사진을 정리하다 우연히 위상이 반대인 사진이 있어 같은 크기로 합쳐 봤습니다.
위상은 반대이지만, 칭동 현상 때문에 보이는 방향이 약간 달라서 맞물리는 부분의 지형이 이어지진 않습니다.
두 사진 모두 60mm 굴절망원경으로 촬영했습니다.
최근에 찍은 왼쪽은 자작 굴절망원경, 오른쪽은 솔로몬 60EDP 망원경입니다. 광학성능은 60EDP 쪽이 조금 더 뛰어나지만, 망원경 성능보다는 영상처리 방법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2018년에 찍은 쪽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처리 방법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습니다. 앞으로 처리를 할 때 자연스러움에 신경을 좀 써야되겠다 싶습니다.
다음에는 상현과 하현일 때를 찍어서 합성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월령 7, 21일일때의 사진을 합쳐 보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 다른 곳에 쓴 원고도 덧붙입니다. --
달은 서로 반대 위상으로 찍힌 것이 있어 합쳐 보았습니다. 오른쪽은 2018년, 왼쪽은 2021년에 촬영했고, 둘 모두 60mm 굴절망원경을 썼습니다. 오른쪽은 솔로몬 EDP60, 왼쪽은 자작 60mm 굴절입니다.
두 사진을 합쳐 놓으니 보름달처럼 동그랗게 보이긴 하지만, 구 사진이 겹쳐지는 영역의 지형이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진 않습니다. 칭동 현상 때문에 보이는 면이 조금씩 달라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나중에 보이는 영역까지 같은 시점을 찍어서 합쳐 보면 멋질 것 같지만, 아마 서로 위상이 반대이면서 보이는 면이 정확히 같은 순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