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점을 60mm로 제대로 담아보고 싶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목성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구름이 걷히나 싶더니만 다시 덮이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자정 무렵이 되니 목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무래도 구름이 지나는 하늘이라 투명도도 떨어지고 시상도 떨어집니다. 그래도 촬영이 가능한 정도는 되어 여러 장을 찍었습니다. 시상이라든가 투명도로 보아 아무래도 합성매수가 떨어질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소구경 망원경을 이용한 촬영임에도 디로테이션 합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최종적으로 6장을 합쳐서 노이즈를 줄였습니다.
대적반이 앞면을 지나고 위성 셋이 함께 찍혔습니다. 왼쪽부터 가니메데, 이오, 유로파입니다. 60mm로 목성이 어느 정도로 담기는지 확인을 했으니, 다시 주력인 127mm, 150mm SCT 망원경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 촬영 일시: 2021. 8. 12. 23:55 KST
- 촬영 장소: 서울 양천구
- 망원경: 60mm 자작 굴절
- 보정렌즈: 스보니 3배 바로우렌즈 + 연장통
- 가대: AZ-GTi 경위대
- 가이드경/가이드 카메라: 없음
- 카메라: ZWO ASI224MC
- 필터: 없음
- 촬영노출: 20ms 노출로 120초 영상 촬영 후 40% 합성, 6장 디로테이션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 AstraImage, WinJupos
11일과 12일 촬영분을 이용하여 목성 지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쩌다 보니 거의 정반대 방향을 담아서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