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달의 세부를 찍었습니다.
비온 뒤라 투명도가 뛰어나고 시상도 나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달의 고도도 충분히 높아서 망원경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촬영에 쓴 장비는 가벼운 조합인 C5와 AZ-GTi 구성입니다.
바로우렌즈는 GSO 2.5x 3매 구성 렌즈인데, 어째서인지 이프랑티스 2매 구성보다 색수차가 더 많아 보입니다.
사진에서는 흑백에 가까운 구성이라 색수차가 눈에 띄진 않습니다만, 밝은 부분을 촬영할 때 전체적으로 약간 뿌옇게 안개가 낀 느낌이 실렸습니다.
사진은 원본으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 촬영 일시: 2021. 4. 18. 20시 무렵
- 촬영 장소: 서울
- 망원경(경통/렌즈): C5 XLT
- 가대(삼각대): AZ-GTi
- 카메라(CCD): ASI224MC
위난의 바다 지역입니다. 다른 바다에 비해 작은 바닥이 매끈해 보입니다. 원본 대비 70% 크기입니다.
북서부 지역입니다. 화면 가운데의 바다 같은 지역은 꿈의 호수(LACUS SOMNIORUM)이고 화면 가운데 아래의 커다란 운석공은 포시도니우스 운석공(POSIDONIUS)입니다.. 촬영 원본 크기 그대로입니다.
달의 남서부지역입니다. 사진 왼쪽의 메시에 운석공(Messier)부터 오른쪽 위의 얀센 운석공(Janssen)까지 꽤 넓은 지역입니다.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의 바다는 감로주의 바다(MARE NECTARIS)입니다. 미리 계획하고 찍은 영상은 아닌지라 오른쪽 아래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원본 대비 50% 크기인지라 가장 선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