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찍은 달입니다.
보름을 이틀 앞둔지라 분화구를 보기에는 그리 좋지 않지만, 아리스타쿠스 운석공 관측에는 좋은 시점입니다.
사용한 망원경은 Advanture Scope 60을 개조한 것입니다. 어드밴처 스코프라고 하지만, 대물렌즈와 초점조절장치를 교체했으므로 사살상 다른 망원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물렌즈는 원판에 비해 멀티코팅으로 반사방지 코팅이 좋아졌고(빛 투과율이 대략 7% 정도 높아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광학 정밀도도 약간 더 높습니다. 같은 아크로매틱 렌즈라 색수차는 여전하지만 비점수차와 구면수차가 좀 더 작습니다. 원판의 대물렌즈도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교체한 대물렌즈 성능이 확실히 더 뛰어나긴합니다. 안시 관측에서 120배가 넘는 높은 배율도 충분히 버텨줍니다. 경통 무게는 1kg 이하이므로 휴대성이 아주 뛰어나면서도 기본 성능은 받쳐주는 망원경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한 듯합니다.
촬영에는 브레서의 보급형 3배 확대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확대율이 높다 보니 망원경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상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애초에 구경이 작아서 시상 영향이 크진 않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해상도만 보면 ED렌즈를 쓴 제품에 그리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단초점 아크로메틱 렌즈(구경 60mm, 초점거리 360mm)라 색수차는 제법 많고 이 때문에 대비와 색재현성은 좀 떨어집니다.
- 촬영 일시 : 2020.5.5. 21:30(KST)
- 촬영 장소 : 서울 양천구
- 망원경(경통) : Meade Advanture Scope 60(개조 버전)
- Bresser 3x 확대렌즈
- 가대(삼각대) : 스카이워처 AZ-GTi 경위대
- 카메라(CCD) : ZWO ASI224MC
- 30초 노출, 19장 모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