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023 A3 츠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이제 착실히 저녁하늘로 이동 중입니다. 아직은 태양과 너무 가까워서 관측은 어렵지만, 0등급 이상은 되는지라 하늘 상태가 아주 좋다면 박명 무렵에 어렴풋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태양 관측위성인 SOHO의 코로나그래프 영상을 보면 이제 코마는 시야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전방산란의 영향을 받는 꼬리는 밝게 빛나는 상태입니다. 꼬리의 길이는 코로나그래프의 시야를 확실히 넘어서므로, 최소 10도 이상이라고 볼 수 있고요.
꼬리의 모양이 어떤지 보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최신의 관측영상을 오늘(10월 11일) 저녁 항해박명 시작(대략 오후 7시) 시의 밤하늘과 겹쳐 보았습니다. 태양을 향하는 굵고 밝은 반꼬리가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