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Optical에서 만든 구경 50mm, 8배 파인더입니다.
다른 파인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만듦새는 좋은 편입니다.
50mm 파인더 망원경과 지지대를 합해서 10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파인더 망원경, 렌즈 앞뒤 덮개, 파인더 브라켓, 파인더베이스가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산 지역은 대만입니다.).
경통과 파인더 브라켓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고, 파인더를 잡아주는 나사는 플라스틱입니다.
대물렌즈 코팅은 녹색빛이 감도는데, 아마 다층막 코팅으로 추정됩니다. 코팅의 수준은 멀티코팅으로는 평범합니다.
(대물렌즈 코팅 상태)
초점은 다른 파인더처럼 대물렌즈를 이용해서 맞추고, 접안렌즈에는 평범한 십자선이 있습니다.
십자선은 아주 가늘거나 날카롭지 않고 적당합니다.
(십자선)
광학성능은 타카하시의 50mm 파인더보다는 못 하지만, 가격대비 적당합니다. 니콘의 10x50 Action 쌍안경r과 비교하면 시야가 좁지만 이외의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주변부 별도 칼 같은 점상은 아니지만, 사용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선명하게 맺힙니다.
아이릴리프는 그리 긴 편은 아니라서, 안경을 쓰면 겨우 전체화면이 들어옵니다. 파인더로는 평범하고, 실 사용시 그다지 불편하진 않습니다.
지지대는 빅센에서 쓰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망원경에서 별다른 개조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렬방식은 매우 편리한데, 앞 부분은 고무링으로 잡아주고 있고, 뒷 부분은 3점 지지방식인데 셋 중 하나가 용수철로 되어있고, 나머지 둘로 조절합니다. 대부분 30초 이내에 정렬이 끝나고, 한 번 맞춰놓으면 잘 틀어지지 않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파인더 정렬은 매우 편리합니다.)
파인더에 추가로 다른 부속을 달 수는 없습니다. 암시야 조명장치도 못 달죠.
(내부반사가 심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파인더이지만 결정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부에 배플 처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반사 방지 처리가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래서 시야 주변에 강한 광원(달, 가로등)이 있을 때 시야가 굉장히 심하게 흐려집니다. 파인더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지는데요, 방해를 받는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내부에 배플 하나만 달아주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지만 가격 때문인지 그런 곳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대물렌즈 쪽에 후드를 다는 것으로도 해결이 안 됩니다(아주 길게하면 효과가 있을지는 모릅니다).
(파인더 시야에 들어온 내부의 반사광. 사진에서는 오른쪽 위에 있습니다.
밝은 광원이 주위에 있다면 실제 관측에서 매우 거슬립니다.)
이 단점(좀 치명적인..)만 빼면 다른 부분은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수한 편에 속하죠.
내부반사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실험 후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대물렌즈 쪽 경통 내부에 5cm 정도 식모지로 반사방지 처리를 하고, 배플 하나만 달아주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