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들인 80mm 막스토프로 달과 토성을 담아봤습니다. 

투명도는 아주 좋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막 내려온 까닭인지 사상은 불량합니다. 

특히 고도가 낮은 달은 80mm라는 소구경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쁩니다. 토성은 달보다는 고도가 높아서 좀 더 낫긴 합니다만, 그래도 떨어지는 시상을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달은, 1장으로 찍은 결과는 영상 처리로는 살릴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떨어지는지라, 4영역으로 분할하여 촬영하고 합쳤습니다. 80mm로는 꽤 선명합니다만, 떨어지는 시상과 낮은 고도를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ADC를 쓰지 않은 탓에 좌상-우하 방향으로 해상도가 좀 떨어집니다. 

 

토성은 노이즈 저감을 위해 9장을 촬영하여 하나로 합쳤습니다. 

위성 4개와 주변의 항성 1개도 함께 담겼는데, 토성과 함께 보이도록 밝게 처리했습니다. 

광학계는 80mm에 합당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 촬영 일시: 2023. 10. 20. 19시 무렵(KST)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Acuter Voyager Mak80

- 보조렌즈: 이프랑티스 2x 바로우렌즈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