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을 앞두고 날씨가 좋아 여러 천체를 촬영했습니다. 

촬영 분량이 360GB가 되니 처리에만 한참이 걸리네요. 

 

 

- 촬영 일시: 2023. 9. 9. 새벽 0~5시(KST)

- 촬영 장소: 대전, 진천

- 망원경: Celestron C6 XLT

- 보정렌즈: Baader Hyperion 2.25x 바로우렌즈, ZWO ADC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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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입니다. 점점 관측환경이 좋아집니다. 

12시 무렵 진천에서 촬영하고 대전으로 돌아와서 다시 촬영했습니다. 

3시간만에 저렇게나 얼굴이 달라집니다.

12시 경의 촬영본은 18장, 3시 무렵의 촬영본은 15장 디로테이션입니다.

고도가 높은 시점이라 3시 경의 촬영본이 데이터가 적어도 더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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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촬영본으로 목성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재미삼아 만들어 봤지만, 사실 가스 행성이라 지도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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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무렵 목성 촬영 중에 위성 이오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목성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며 보이지 않게 된 것인데요. 운이 좋게도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그림자에 위성이 반 정도 가려진 터라 반달 모양으로 일그러졌는데요(스텔라리움 시뮬레이션 참고), 150mm 구경의 망원경으로도 원형이 아니라는 것까지는 확인이 가능합니다(이오의 시직경이 150mm 망원경의 회절원반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 아마 구경 30~40cm 망원경이면 반달 모양으로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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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입니다. 

시상이 괜찮았던 덕에 지난 번 촬영보다는 노이즈가 적고 색이 더 잘 살았습니다. 

토성의 남반구가 푸르스름한 것은 겨울반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아서 저렇게 변한다는데, 아직은 색이 바뀌는 원인이 명료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토성 위로 어둡게 타이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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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잘 보이게 처리했습니다. 6개가 찍혔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5개는 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담기 어렵네요. 

미마스는 어두워서 겨우 흔적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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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입니다. 

하늘색의 공 모양으로 보입니다. 무늬는 전혀 안 보이고요. 

지난번 촬영 때 촬영 매수가 적어 노이즈가 많았던 점이 아쉬워서 새로 촬영했습니다. 

총 노출시간이 20분 정도 되니 노이즈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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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달입니다. 

달을 찍을 때는 시상이 좀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확대율을 낮춰 찍으니 봐줄만은 합니다. 5장 모자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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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왕성도 있고, 새로 찍어볼 천체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좋은 날씨가 많아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