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비가 끝나고 날이 맑아졌습니다.

간만에 여름철 천체를 즐기고 나서 토성을 촬영했습니다. 

 

이번에는 보급형 80mm 장초점 굴절입니다. 

Starsense Explorer 기술이 궁금해서 중고로 저렴하게 들인 기종인데, 가대 성능은 매우 떨어지고, 경통도 기계적인 부분은 부실하지만, 광학 성능은 그냥저냥 쓸만한 정도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F11에 이르는 장초점이라 그런 듯합니다. 

Starsense Explorer 기술은 꽤 쓸만합니다. 특히 도시에서 성운, 성단을 찾기엔 무척 편리하네요. 

 

행성 촬영은 경통밴드를 구해서 AZ-GTI 가대에 장착한 다음 촬영했습니다. 

장초점이지만 색수차가 조금 남아 있고요. 분해능은 80mm 급 구경에 어울리는 정도로는 나옵니다. 

구경이 작아서 화질은 좋지 않습니다만, 그냥 장초점 소구경으로는 이 정도 보인다 하는 정도로만 보면 되겠습니다. 

 

시상이 무척 안정되어 있어 촬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름 행성철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다음에는 다시 150mm로 돌아가야겠습니다. 

 

 

- 촬영 일시: 2023. 7. 20. 새벽 1~2시 무렵(KST)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Celestron Starsense explorer LT 80AZ

- 보정렌즈: eFrantis 2x 바로우렌즈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