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과 22일 밤에 찍었던 목성과 토성입니다.
21일은 지난 번에 올해 최고의 하늘이라는 게시물로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디로테이션 작업까지 해서 다시 올립니다.
22일은 날씨는 맑은 편이었지만, 시상은 21일만큼 좋진 않았습니다. 굳이 나누자면 안 좋은 쪽에 가까웠는데요, 그래도 목성은 고도가 높은 덕에 어느 정도 세부가 담겼습니다. 위성 4개가 한 시야에 모두 들어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촬영 일시: 2022. 9. 21~22일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 21일 촬영분: 미드 라이트브릿지 130 미니
* 22일 촬영분: 셀레스트론 C6 XLT
- 보정렌즈
* 21일 촬영분: Baader Hyperion 2.25x 바로우렌즈 + 스보니 3배 바로우렌즈
* 22일 촬영분: Baader Hyperion 2.25x 바로우렌즈
- 가대: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224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
먼저 21일 촬영한 목성입니다. 시상이 안정되고 투명도도 좋았던 덕에 구경(130mm)에 비해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21장을 촬영해서 디로테이션 합성을 했는데요. 1장짜리 보다 해상도가 더 높지는 않습니다. 대신 노이즈가 줄어들고, 1장짜리에서 불분명했던 특징들이 21장의 평균 효과 덕에 더 뚜렷하게 잡힙니다. 다만 1장 짜리보다 더 현실감이 뛰어난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실감은 주관적인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목성. 9월 21일 촬영. 21장 디로테이션
다음으로 22일에 촬영한 목성입니다. 마침 ASI224MC 카메라의 좁은 시야 안에 4개의 위성이 모두 들어옵니다. 대적반도 전면에 있고요. 아쉽게도 시상이 나빠서 선명도가 뛰어나진 않아 촬영한 사진 중 2/3 이상을 버려야했고, 디로테이션 작업에 쓰인 사진도 7장밖에 안 됩니다. 특히 그 중 한 장은 다른 사진과 시간 간격이 커서 목성 왼쪽에 경계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위성이 한 번이 담겨서 좋습니다. 가니메데는 표면 무늬도 어스름하게 잡혔고요. 재미있게도 위성의 각지름이 실제 위성 크기 순서와 동일합니다. 위성은 사진 아래에 2배 확대해서 이름표를 달아 뒀습니다.
목성. 7장 디로테이션 합성.
22일 촬영한 토성입니다. 화면을 밝게 해서 보시면 오른쪽에 타이탄도 보입니다. 시상이 좋지 않은지라 선명도가 뛰어나진 않고요. 기록 차원에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