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도해 본 목성(Jupiter) 확대촬영 결과입니다.
시상은 지난번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상이 계속 떨리는 게 느껴지는 평범한 정도였습니다.
망원경은 Orion Apex 127, 접안렌즈는 징후아 광시야 10mm입니다.
확대배율은 약 3배로 환산초점거리는 4630mm(F 36.5, Apex 127의 실질 유효구경인 120mm를 대입하면 F 38.6)입니다. 135 형식으로 환산하면 9260mm 정도가 되겠지요.
처음 구입 시 광축이 약간 틀어져 있었는데, 촬영 전 대강 교정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촬영 결과가 지난 것보다 좋습니다.
E-M5 카메라로 Full HD 동영상모드로 15초 정도 확대촬영한 다음 AutoStakkert! 라는 프로그램으로 합치고,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색상과 다른 세부적인 부분을 손봤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대적반이 지난번 촬영 때와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위성의 배열도 비슷하네요.
4대 위성 가운데 칼리스토는 가니메데보다 더 오른쪽에 있는데 사진 촬영 범위 밖에 있어서 잘렸습니다.
목성에서 보이는 색수차는 접안렌즈에서 생기는 수차입니다.
* 안시 관측에서 목성을 이 정도로 보려면, 시상이 좋은 날 구경 90mm 정도의 굴절망원경으로 200배 정도의 배율로 관측하면 비슷하게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