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들어 첫 관측을 했습니다.
70mm 짜리 작은 막스토프 망원경으로 행성과 이중성 위주로 간단히 촬영했습니다.
- 촬영 일시: 2024. 1. 8.(KST)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70mm 막스토프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4, Photoshop
목성입니다. 요즘은 저녁에 높은 하늘에 올라 있는지라 관측이 편합니다. 2배 바로우렌즈를 써서 확대촬영했습니다. 70mm 구경의 한계가 뚜렷합니다만, 주요 무늬는 보입니다. 오른쪽의 위성은 에우로파(Europa)와 이오(Io)입니다.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리겔(β Orionis)입니다. 눈으로 보면 0등급의 밝은 별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9.5초 거리에 6.7등급의 동반성도 보입니다. 분해각은 꽤 크지만 밝기 차이가 워낙 커서 작은 망원경으로 관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진에는 리겔 오른쪽 아래에 어두운 동반성이 찍혔습니다.
오리온자리 시그마별(σ Orionis)입니다. 눈으로 보면 4등급의 별이지만, 실제로는 5중성입니다. 작은 망원경으로는 4개까지는 보입니다. 사진에는 4개의 별이 담겼습니다. 왼쪽부터 E별, D별, A별(+B별), C별입니다. A와 B별은 분광쌍성이라 아무리 큰 망원경으로도 분리되어 보이진 않습니다. 촬영할 때 별 앞으로 전깃줄이 지나는 바람에 별에 사선 방향으로 빛살이 생겼습니다.
오리온 대성운(M 42) 내부에 있는 밝은 별무리인 트라페지움입니다. 사다리꼴 모양의 4개 별 가까이에 더 어두운 2개의 별이 보입니다. 둘 중 하나는 밝은 별의 회절고리와 겹쳐 뚜렷하진 않습니다.
오리온 대성운(M 42)입니다. 4분 동안 라이브스택으로 촬영했습니다. 구경비가 14에 이르는 망원경이라 4분 노출로는 밝은 부분만 담깁니다. 노이즈도 많고요. 기록 삼아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