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체의 광해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옅은 회색-파랑-연두-노랑-주황-빨강-흰색순으로 광해가 심한 지역입니다.
아무 색도 칠해지지 않은 곳은 광해가 없거나 거의 없는 곳입니다.
지도에서 아무 색도 칠해지지 않은 곳과 옅은 회색 지역은 별을 보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달빛이 없다면 완전히 깜깜한, 매우 어두운 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파란색 지역과 연두색 지역도 완벽하지는 않아도 별을 보기에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지역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도시 근교에서 적당히 별을 볼 수 있는 정도의 하늘입니다. 노란색 지역도 날이 맑다면 은하수가 뚜렷하게 보이고 대기가 투명한 좋은 날씨라면 은하수의 농담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나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 정도는 맨 눈으로 무난히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사진 촬영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점상 촬영은 물론이고 몇 시간 정도의 노출이 필요한 일주 운동이나 성운, 은하 촬영도 별 무리없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주황색부터는 천체 관측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황색 지역은 관측 조건이 뛰어난 맑은 날에 맨 눈으로 5등급 정도의 별까지 관측이 됩니다. 지역에 따라 6등급의 별이 관측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나 이중 성단도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맨눈으로는 찾기는 어렵습니다. 은하수는 형체만 어렴풋이 확인되는 정도입니다. 망원경을 쓰면 비교적 밝은 천체는 관측이 가능하지만 밝은 천체라 할지라도 세부적인 관측, 어두운 부분이나 어두운 천체의 관측은 좀 어렵습니다. 사진 촬영의 경우, 점상 촬영은 문제가 없고 짧은 시간 동안의 일주 운동 촬영도 가능합니다.
빨강이나 흰색 지역은 도시 지역의 하늘입니다. 극히 상태가 좋은 맑은 날에 4~5등급 정도의 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단이나 은하는 맨눈으로 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매우 밝은 은하, 성단, 성운은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지만,
관측이 가능하다는 정도에 만족해야 합니다. 사진은 점상 촬영은 가능하지만 일주 운동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행성 촬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도를 보면 남한은 대부분의 지역이 어느 정도의 광해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이라는
강원도, 경상북도 북부지역 정도가 노란색, 연두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남한에서 광해에서 자유로운 곳을 찾으라면 백령도,
흑산도처럼 외딴 섬이나 전라남도 서남쪽 해안의 일부 지역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기상 조건이나 거리(관측 장비의
운반)의 문제로 인해 천체 관측에 그리 적합한 곳은 아닙니다.
이에 반해 북한 지역은 평양, 신의주, 휴전선 인근 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광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체 관측에는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마고원 지역은 고도가 높고 건조한 편이라 관측 조건은 매우 뛰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한해협에서 포항 앞바다까지의 해상에서 광해가 심한 것은 조업중인 어선에 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도는 큰 것 한 장, 작은 것 한 장을 올립니다. 작은 지도는 이 게시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큰 지도는 첨부 파일을 내려 받은 다음 압축을 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보는 지도는 광해만 나타낸 지도입니다.
자료 출처는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전도: 국토지리정보원
-광해 자료: The night sky in the World( http://www.inquinamentoluminoso.it/worldatlas/pages/index.htm )
**이 게시물은 아스트로노트에 이형철 님이 쓴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서'라는 글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자료는 다음 주소로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astronote.org/board/index.php?print=§ion=&menu=7255&table_name=basicobs&job=view&idx=28325&page=1&order=desc&sort=datetime&&search_title=&search_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