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름 : 예수는 신화다
원서: The Jesus Mysteries: Was the "Original Jesus" a Pagan God?
지은 이: Timothy Freke, Peter Gandy
옮긴 이: 승영조
펴낸 곳 : 미지북스
ISBN-13: 9788996145592
예수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 신화적 존재라고 주장하고 있는 책입니다.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하고 있지만, 참고한 자료가 대부분 영지주의 계열의 문서라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수많은 자료들은 기독교 성립 당시의 문화적, 종교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예수신화 학파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읽어 볼 가치는 있습니다.
본래 이 책은 2002년에 동아일보사에서 펴냈지만 한기총의 반발과 압력으로 인해 2개월만에 절판되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미지북스에서 이전의 번역서에서 빠진 부분을 모두 포함시켜 새로 내어 놓았습니다. 예수신화 학파의 저술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신화 학파의 주장에 관심이 간다면 얼 도하티가 이은 '예수퍼즐'(The Jesus Puzzle)이라는 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보다 훨씬 더 단단한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씽크뱅크에서 2권짜리 책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의 소견으로 볼 때, 이 책의 논거들만으로 예수의 실존 여부를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 책으로 예수 신화가 당시 헬레니즘 문화권에 널리 퍼져있던 다른 여러 종교 문화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는 있지만 역사적 예수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논리적 구조가 다소 불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