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 사이 비교적 밝은 혜성이 지나갑니다.
최대광도는 4~5등급 정도로 관측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지고, 도시나 교외지역에서는 망원경을 쓰면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혜성은 근일점이 1.291AU로 제법 멀기 때문에 야간에 관측조건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근일점은 2015년 1월 30일이지만,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1월 상순~중순 경 가장 밝게 보입니다.
지구 최근접일은 2015년 1월 7일로, 지구에서 0.469AU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밝게 보이는 시기는 최근접 며칠 후인 1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아마도 4등급 중후반대).
혜성은 1월 9일 오리온자리 부근 천구의 적도를 통과하는데, 밤 9시 기준으로 한반도에서는 고도가 50도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관측환경은 혜성으로는 최상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죠. 지구 접근시 뿐만아니라, 12월 하순부터 1월 내내 매우 좋은 조건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혜성의 고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집니다).
다만 1월 5일이 보름이라는 게 문제인데, 혜성의 밝기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보름이 되기 전 1주일이나 지난 후 1주일 정도의 시점에 관측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만간 더 자세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오리온이 아니라 황소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