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촬영한 목성입니다.
시상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같은 장비인데도 이전에 비해 세부가 훨씬 잘 보입니다.
촬영 때 화이트밸런스를 맞췄더니만 색이 훨씬 잘 살아납니다.
촬영은 2차례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6월 3일 21시 무렵부터 시작했고, 두 번째 촬영은 경 현상이 벌어진 6월 4일 00시 무렵에 했습니다. 첫번째 촬영 때에는 시상과 투명도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촬영 때에는 옅은 구름이 낀 까닭에 투명도가 상당히 나빴습니다. 시상도 첫 촬영에 비해 상당히 안 좋았고요.
첫 촬영 때에는 특별한 현상은 없습니다. 대신 복잡한 줄무늬가 보이고요. 위성 2개도 함께 담겼습니다. 위성은 왼쪽이 이오(Io), 오른쪽이 유로파(Europa) 입니다. 두 사진 사이의 간격은 대략 20분 정도인데, 목성의 자전으로 인해 보이는 무늬가 다릅니다.
경 현상은 위성이 행성 본체 앞을 지나는 현상입니다. 이번(6월 4일 00~01시 무렵)에는 위성 이오(Io)가 경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마침 대적반이 돌아나오는 시점이라 같이 촬영되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렸으면 이오가 만드는 그림자도 보였겠지만, 구름이 짙어져 관측을 마쳤습니다.
- 촬영 일시 : 2018.6.3. ~ 6.4.
- 촬영 장소 : 경기도 광명시
- 망원경(경통) : Celestron C6 XLT
- 가대(삼각대) : Celestron SLT 경위대
- 카메라(CCD) : ZWO ASI224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