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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15:50

적외선 카메라 개조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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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0982.JPG

▲ 완성된 카메라로 찍은 풍경 사진


부품 준비가 끝났으면 새로 만든 부품으로 갈아끼우고 적외선 카메라로 다시 조립합니다.

이번 카메라 개조는 적외선 전용이 아니라 가시광선과 적외선 모두를 받아들이도록 개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적외선 사진 외에도 천체사진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외선 사진이 필요할 때는 렌즈 앞에 적외선 필터를 끼워서 써야됩니다. 


PB230703.JPG 

▲ 개조를 끝낸 센서뭉치


두번째 글에서 고무로 만든 필터 고리와 먼지제거 필터 바로 뒤에 있는 O-링은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둬야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부품을 이번 글에서 사용합니다. 센서뭉치 분해 방법은 두번째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조립과정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사진이 없는 점은 양해바랍니다.


주의!!

이 작업을 할 때는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합니다.


조립순서는

1) 센서뭉치에서 센서를 분리합니다. 분리한 센서는 먼지에 오염되지 많도록 밀폐된 곳에 둡니다.

2) 필터고정 스프링과 고무로 만든 필터 고리, 필터를 들어냅니다.

3) 원래의 적외선 흡수 필터를 빼내고 그 자리에 만들어 둔 대체 부품을 끼웁니다.

4) 대체 필터의 먼지와 기름기를 깨끗이 닦아낸 다음, 센서를 센서뭉치에 다시 고정합니다.

    - 이 과정에서 필터 청소는 정말 깨끗이 해야됩니다. 센서 바로 앞에 있는 부품이라 먼지나 얼룩이 남아있으면 사진에 바로 나타납니다. 


PB230699.JPG

▲ 1~4번과정까지 끝낸 센서뭉치


이번에는 먼지제거필터(hot mirror)를 바꿔주여야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5) 먼지제거필터를 잡아주는 고정쇠 3개를 분해합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만 풀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6) 먼지제거필터를 제거합니다. 접착제로 전선이 고정되어 있는데, 그냥 떼내면 됩니다.

7) 먼지유입방지용 O-링을 제자리에 다시 끼우고 먼지제거필터 대체 부품으로 덮어줍니다. 이 때  센서 쪽은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8) 먼지제거필터 고정쇠로 필터를 고정시켜줍니다.

9) 카메라를 다시 조립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캐논 DSLR처럼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떄문에, 먼지만 잘 잡아주면 조립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립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먼지테스트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가 작동할 수 있는 정도로만 조립을 하고, 렌즈를 끼운 후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하얀 종이나 구름이 없는 하늘을 초첨이 맞지않는 상태로 찍어보면 됩니다.


P1070880.JPG 

▲ 먼지테스트 결과(주황색 원 안이 먼지)


시험 촬영 후 먼지가 있으면, 다시 청소를 하고 조립해주면 됩니다. 아마 조립과정에서 제일 신경이 쓰이는 과정일 겁니다.

조립이 끝나면,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해보고 개조작업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PB260730.JPG

▲ 개조작업이 끝난 적외선 겸용 GF1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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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1을 적외선 카메라로 만들기,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먼지제거필터와 적외선흡수필터(로우패스필터)를 대체할 부품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하여 다루겠습니다. 이 부품들은 표준 규격 부품이 아니므로 직접 만들어야합니다.


PB230696.JPG

▲ 완성된 부품


위의 사진은 완성된 부품 모습입니다. 왼쪽의 파란색 네모난 부품이 적외선 흡수필터 대체재, 오른쪽 동그란 부품이 먼지제거필터 대체재입니다. 적외선 흡수필터 대체재는 앞뒤로 보호필름이 붙어있는 상태라 파랗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색 투명합니다.


(1) 먼지제거필터 대체재 준비

먼지제거필터 대체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지제거필터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센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미 이야기했듯이 적외선 반사 필터(hot mirror)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실상 대부분의 적외선은 이 필터를 통해 차단하고 있으므로, 적외선 사진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필터를 제거하면 초음파 먼지제거 기능을 쓸 수 없게 됩니다.


PB240707.JPG 

▲ 원래의 먼지제거필터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필터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입니다. 광학부의 두께가 얇아서, 없애고 따로 대체물을 넣지 않아도 초점을 맞추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떄문입니다. 장점으로는 추가 부품을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필터가 없으면 먼지가 적외선흡수필터 위로 바로 내려않게 되는데, 먼지와 센서와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먼지의 흔적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보입니다. 또한 청소를 할 때, 적외선흡수필터(또는 그 대체물)를 직접 닦아줘야하기 때문에 관리가 많이 더 까다로워집니다(만약 청소 과정에서 손상되어 부품을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적외선흡수필터 대체재를 바꿔끼우는 것보다는 먼지제거필터 대체재를 바꿔끼우는 편이 훨씬 쉽고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대체물을 끼워넣는 방법인데, 따로 부품을 만들어주어야하므로 번거롭지만, 카메라 관리 측면에서 보면 훨씬 더 장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먼지제거필터를 대체할 재료를 끼워넣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부품의 크기는 지름 33mm, 광학부(유리) 두께 0.5mm, 외부의 초음파 기구까지 합한 두께는 1mm입니다. 두께가 비슷하고 투명도가 높고 균질한 광학재료를 쓰면 되는데, 사진용 광학필터(렌즈보호필터 또는 UV필터)가 이 용도로 적합합니다. 표면에 멀티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이 좋지만, 이런 필터들은 두께가 두꺼워서 쓸 수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저렴한 UV필터를 써서 만들었습니다. 사용한 필터는 시중에서 3~4000원대로 구할 수 있는 아로마(AROMA) UV필터 58mm 제품입니다. 필터 지름은 58mm 대신 더 작은 걸 구해도 괜찮습니다. 여기에서 58mm짜리를 쓴 것은 단지 제 손에 그 제품이 있었기 때문일 뿐인지라.. 이 제품은 코팅처리는 안 되어있지만, 유리알의 두께가 1mm로 먼지제거 필터를 대체하기에는 적당합니다. 광학부 두께가 약간 두껍지만, 0.5mm 차이는 실사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사방지코팅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게 문제죠(이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도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할레이션 현상이 늘어납니다. 밝은 광원이 있는 장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반사방지코팅이 되어있는 재료를 쓰고싶다면 에드먼드옵틱스에서 만든 Anti-Reflection Coated High Efficiency Windows 가운데 두께 1mm 짜리를 고르면 됩니다).


PB240710.JPG 

▲ 사진용 UV 필터. 사진에 있는 호야(HOYA) UV(O) 필터는 표면 코팅도 되어있고 근적외선 영역 투과율이
동급 필터 가운데 가장 높아서(~95%) 매우 좋은 재료이지만, 너무 두꺼워(두께 2mm) 대체물로는 사용 불가.


제작 방법은 틀에서 유리알을 빼낸 다음 유리알을 33mm 지름의 원형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직접 유리를 잘라내기 어렵다면, 원래의 먼지제거필터(전선은 떼내야 함)와 대체할 유리알을 가까운 안경점으로 가지고 가서 부탁을 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2) 적외선 흡수 필터 대체재 준비

PB240708.JPG

▲ 원래의 적외선 흡수 필터


적외선 흡수 필터 대체재는 에드먼드옵틱스에서 만든 Anti-Reflection Coated High Efficiency Windows라는 제품을 써서 만들었습니다. 두께 3mm에 양면 멀티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으로 적외선영역 투과율도 양호합니다.


참고 : 적외선 카메라 개조 - 적외선차단필터 대체재 찾기( http://blueedu.dothome.co.kr/xe/13292 )


적외선 흡수 필터 대체재는 가로 22mm, 17m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면 됩니다. 문제는 유리를 특별한 기구 없이 깔끔하게 이 크기로 잘라내는 점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안경점에서도 이 크기로는 못 잘라줍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대강 크기에 맞게 잘라낸 뒤 숯돌로 갈아서 크기를 맞추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PB230691.JPG 

▲ 유리 절단용 칼


유리절단용 칼은 유리를 가공하는 데 쓰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필터를 잘라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련해야하는데요, 시중의 철물점에서 6000~20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을 쓰든 정밀하게 잘라내기는 어려우므로 저렴한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유리칼로 대강 잘라낸 다음에는(전문적인 도구 없이 손톱보다 조금 큰 두꺼운 유리를 유리칼로 정확하게 잘라내기는 어렵습니다) 정밀하게 크기를 맞춰주어야하는데, 연마기가 있으면 그걸 쓰면 되지만, 없으면 일반 가정에서 칼을 갈 떄 쓰는 숯돌을 쓰면 됩니다. 


유리칼은 유리 표면에 흠을 만들어 유리를 잘라내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자를 선을 따라 흠을 낸 다음 가볍게 두드려주거나, 유리칼에 있는 걸쇠를 이용해서 유리를 꺾어주면 깨끗하게 잘라집니다. 문제는 이번처럼 작고 두꺼운 유리는 깔끔하게 잘라지지 않는다는 점이죠.


cut1.jpg ▲ 유리칼로 유리 자르기


그래서 숯돌로 가장자리를 다듬어서 매끈하게 만들아주여야하는데, 이때 유리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필름이나 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p2.jpg 

▲ 숯돌로 가장자리 다듬기


부품이 완성되고 나면 보호필름을 떼내고, 깨끗하게 닦아서 둡니다. 지문이나 기름기가 묻지않게 하려면 렌즈를 닦을 때 쓰는 융은 새 것으로 쓰고, 의료용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됩니다. 




  • ?
    2012.11.26 08:42
    중고바디 가성비로 보면 올림푸스 기종을 개조하는편이 비용/노력면에서 좋을거 같네요.
  • profile
    창환 2012.11.26 10:51

    저도 처음엔 올림푸스 E-PL1으로 개조하려고 했지만, 가성비 좋은 인기 모델이라 제품을 구할 수가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GF1을 택했죠.

  • profile
    창환 2013.09.10 01:10

    에드먼드 옵틱스 기준, 

    1) Optical Cast Plastic IR Longpass Filter 2" x 2"  : 1.5mm ~\11000
    2) AR Coated Plastic Window, 1" x 1": 1.3mm ~\26000


    Anti-Reflection (AR) Coated High Efficiency Windows
    3) Window 1" x 1" Size 3mm Thickness, AR Coating   \21000
    4) Window 1" x 1" Size 1mm Thickness, AR Coating   \21000
    5) Window 2" x 2" Size 1mm Thickness, AR Coating   \21000


    가공 편의성만 보면 먼지제거필터는 빼고, 로우패스필터 부분만, 1+2가 제일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을 붙이면 두께도 2.8mm로 맞출 수 있어 적당합니다. 가격을 보면, 1+3~5이 좋습니다. 4와 5의 경우 가공 편의성도 그리 못하진 않으리라 봅니다(3는 수작업으로 하면 제법 손이 갑니다. 뿐만아니라 두 장을 겹쳐서 만드는 것으로는 두께 때문에 곤란합니다). 특히 5은 크기가 커서 여분의 부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두께가 다소 얇은 편(2.5mm)이라 초점 문제에 조금 더 신경이 쓰이겠지만, 이 정도 두께는 실사용상 거의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대체재의 두께는 원재료와 같은 두께가 아니라 매질의 굴절률과 사용 파장을 계산해서 정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계측장비 없이 원재료의 굴절률은 알 수가 없으므로, 비슷한 두께로 했습니다.

    (2013.9.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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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는 개조 후에 다양한 필터를 쓸 수 있도록 투명 유리 소재를 찾아보았습니다. 가시광선과 적외선 전부를 통과시키는 투명 유리 대신 적외선 필터로 교체할 예정이라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적외선 필터 3종 비교(EO R69, IR720, IR850)

http://blueedu.dothome.co.kr/xe/17835



지난번에 단순히 적외선 차단필처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초점 문제로 일부 렌즈만 정상 사용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렌즈는 가까운 피사체만 촬영가능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적외선 사진으로는 대부분 풍경을 찍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심각한 약점이죠. 


따라서 적외선 차단 필터(이 필터는 로우패스 필터를 겸하고 있음)를 대체할 광학 재료를 찾아서 넣어줘야 합니다. 유리의 굴절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굴절률 차이에 의한 초점 위치 차이 정도는 대부분의 렌즈에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가정했습니다. 


GF1은 적외선 반사필터(먼지제거필터)의 두께가 0.5mm, 적외선 흡수필터(로우패스 필터를 겸함)가 약 3mm 두께이므로 이 정도 두께를 가지는 재료를 찾으면 됩니다. 

두께가 0.5mm인 재료는 찾기 어려우므로 비교적 구하기 쉬운 0.7~1mm 두께의 다른 소재를 찾아봤습니다. 사진기자재 상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보급형 UV필터 또는 렌즈보호필터는 0.7~1mm 두께의 광학유리로 만드므로, 이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쓰면 됩니다. 대부분의 UV필터 또는 렌즈보호필터는 적외선 영역 투과율이 80%가 넘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플레어, 고스트 현상이 심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의치않다면 이 필터는 그냥 제거한 상태로 쓸 계획인데, 적외선은 파장이 길어서 초점거리가 가시광선보다 약간 길어지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다만 먼지로 인한 문제는 생길 수 있습니다).   

(주의 : 삼양광학, 호야, 켄코에서 만드는 UV 또는 렌즈보호필터 가운데 멀티코팅 처리가 되어있는 제품은 대부분 1.5~2mm 두께의 광학유리를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제품은 먼지보호필터 대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추측컨데 다른 회사 제품도 멀티코팅 처리를 한 고급필터는 다소 두꺼운 광학유리를 채택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코팅처리를 하지 않은 저가형 제품은 0.7~1mm 정도의 유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3mm 두께를 가지는 적외선흡수필터 대체재인데요, 여기에 적당한 소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시중에서 흔히보는 유리는 광학 정밀도가 떨어지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광학 기자재 전문 판매처인 에드먼드옵틱스(http://www.edmundoptics.com)에서 재료를 찾아봤습니다. 대체재로 적당한 소재로는 여러 제품군 중에 'VISIBLE WINDOWS' 부분의 것을 보면 됩니다(물론 적외선 영역 윈도우 소재도 있지만 역시 가격이 비쌉니다). 아래 그림 중에 보라색과 빨간색으로 테두리를 해 놓은 것입니다. 제일 윗줄에 있는 람다(λ) 표시가 이름에 들어가는 제품이 제일 정밀하고 좋지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material.jpg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종적으로는 빨간 테두리를 해 놓은 제품(Anti-Reflection Coated High Efficiency Windows)을 골랐습니다. 이 제품은 크기도 적당하고, 두께가 3mm로 조건을 충족합니다. 또한 양면에 멀티코팅이 되어있어서 빛 반사율이 매우 낮습니다(비록 가시광선 기준이긴 합니다만). 크기도 다양하게 나와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소재도 괜찮긴 합니다만, 둘째줄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플라스틱 윈도우(Anti-Reflection Coated Plastic Windows)는 두께가 1.3mm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광학적 특성은 문제가 없고, 가공하기 편하다는 장점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을 겹치면 2.5mm 정도가 되므로, 나쁘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반사층 증가와 먼지유입 가능성 때문에 꺼려집니다. 

B270 윈도우(B270 Windows)는 광학 소재로는 아주 적합합니다. 또 양면 반사방지 코팅이 되어있어서 좋지만, 역시 두께 문제로 제외했습니다. 지름 4cm 이상의 크기는 3mm 두께로 나오지만, 50000원대의 가격이라 부담이 됩니다(개조에 쓴 카메라 구입 비용이 10만원입니다). 

플로트 글래스 광학유리(Float Glass Optical Windows)도 양면 반사방지코팅이 되어있고,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역의 투과율이 고루 뛰어나므로 좋은 소재가 됩니다. 가격도 가장 싼 편입니다. 그러나, 두께 3mm를 맞추려면, 41mm*63.5mm 이상의 크기를 가지는 제품을 구해야 하는데, 크기가 커서 가공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두께도 적당하고 크기도 알맞은(크기가 25*25mm이므로 역시 가공은 해야됩니다) 제품인 Anti-Reflection (AR) Coated High Efficiency Windows를 골랐는데, 이게 얼마나 잘 한 선택인지는 개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품을 받았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P1110254.JPG


P1110255.JPG


파란색으로 찍혀있지만, 실제로 파란색 유리는 아니고 표면 보호용 필름이 붙어있어 저렇게 보입니다. 일단 이 소재로 개조를 시도해보고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
2012.11.10 16:25

적외선 전용 카메라 개조 -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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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 (적외선 전용 카메라 개조 - 첫 단계)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파나소닉 GF1 카메라를 적외선카메라로 개조하는 방법은 LifePixel.com 에서 설명하고 있는 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카메라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부분의 설명은 그 정도로 충분해 보입니다. 여기에서 빠진 부분은 앞으로 조금씩 다루겠습니다.


Life Pixel – Panasonic Lumix GF1 DIY Digital Infrared Conversion Tutorial

- http://www.lifepixel.com/tutorials/infrared-diy-tutorials/panasonic-lumix-gf1-ir


이 글에서는 센서뭉치에서 필터 고정 스프링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개조방법 설명 중에서는 15단계(step 15)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스프링이 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설명대로 하면 자칫 촬상소자나 다른 부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위의 글에서 설명하는 방법 대신 부품 손상없이 안전하게 필터 스프링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13단계(step 13)까지 따라하시면 센서뭉치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부분은 그 다음 단계부터입니다.


주의!!

이 작업을 할 때는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합니다.



PB070013.JPG 


위의 사진이 센서뭉치입니다. 앞쪽에서 본 모습이구요. 앞에 동그랗게 생긴 부품이 먼지제거 필터입니다. 먼지제거 필터 뒤로 사각틀이 하나 모이는데, 이 부품이 필터고정 스프링입니다. 아래 사진은 센서뭉치를 뒷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PB070014.JPG 


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나사 3개를 표시해 놨습니다. 이 나사가 센서뭉치에 센서를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이 나사를 풀어서 필터 고정 스프링과 적외선 흡수 필터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으므로 적외전 흡수 필터나 고정 스프링을 손상없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표시해 놓은 나사 3개를 푼 다음, 스프링과 필터를 가볍게 들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센서를 센서 뭉치에 고정시키면 끝입니다. 왼쪽에 있는 나사와 오른쪽에 있는 나사는 모양이 다르니 잘못 끼우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이전 글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 후에는 먼지제거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센서가 먼지에 취약해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할 방법도 있는데요, 그를 위해서는 18단계에 있는 고무로 만든 필터 고리와 먼지제거 필터 바로 뒤에 있는 O-링(O-링 제거는 16단계에서 설명)은 따로 잘 보관해두기 바랍니다. 굳이 자작을 하지 않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19단계에 있는 설명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다음 번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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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으로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를 해 보았습니다.

대상 기종은 파나소닉 GF1이구요.

적외선은 잘 받아들이지만, 아직 초점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상태네요.

적당한 재료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예제 사진입니다.

 

P1070626.JPG

 

P1070627.JPG

 

한 가지 알려줄 게 있다면 GF1은 적외선 카메라 개조에 그다지 적합한 모델은 아닌 거 같다는 점입니다(그렇지만 손떨림 방지 장치가 없어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의 모듈화가 잘 되어 있어서 개조작업 자체는 더 쉽습니다).

분해, 조립은 쉽지만, 적외선 차단 필터가 둘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쉬움이 있네요.

올림푸스와는 다르게 먼지제거필터가 적외선 차단 필터(hot mirror)로 되어있고, 촬상 센서와 먼지제거 필터 사이에 적외선 흡수 필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먼지제거필터를 없애야되기 때문에, 특유의 초음파먼지제거 기능을 이용할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센서에 먼지유입을 방지하는 실링까지 없애야하기 때문에 먼지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가 됩니다. 파나소닉 카메라는 GF1뿐만 아니라 GX1도 그렇구요, 따로 살펴보진 않았지만 다른 기종들도 동일한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림푸스는 먼지제거 필터에는 적외선 차단기능이 없고, 센서 바로 앞에 하나로 된 적외선 차단 필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조 후에도 먼지제거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먼지 유입에도 괜찮은 편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포서드 기종 중에는 파나소닉보다는 올림푸스 계열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GF1의 적외선 차단 필터의 두께는 먼지제거 겸 적외선 반사 필터가 약 0.5mm, 뒤쪽의 적외선 흡수필터가 약 3mm 입니다. 크기는 적외선 흡수 필터는 직사각형 17*22mm, 먼지제거필터는 지름 33mm의 원형입니다.

초점 문제 없이 원활히 쓰려면 4mm 정도의 두께를 가진 적외선을 통과시키는 투명한 소재를 구할 필요가 있지요. 아니면 초점 범위가 큰 렌즈를 써야합니다. 올림푸스 12-50과 올림푸스 40-150(둘 모두 마이크로포서드 버전)은 AF 구동 범위가 넓은 편이라 카메라의 적외선 차단 필터를 제거한 후 별다른 대체물을 설치하지 않아도 초점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단, AF부정확도는 높아지는 편이구요. 펜케익 형태의 렌즈는 무한대 초점을 맟줄 수 없으므로 풍경 사진에는 사용 못합니다. 접사나 근거리 촬영은 가능합니다.  

일단 첫 단계는 끝났고, 두 번째 단계로 초점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적당한 재료를 어떻게 가공하느냐가 문제인데.. 해결 방법은 완성되면 다시 올리기로 하죠.

 

* 개조는 www.lifepixel.com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참고했는데, 여기의 설명 중 적외선 차단 필터 제거 부분 설명은 그다지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 방법대로 적외선 필터를 고정하는 스프링을 제거하려면 억지로 힘을 줘야하기 때문에 실수로 부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요, 다음에 올리는 글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분해, 조립 시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꼭 필요한 세세한 설명은 생략해놓은 부분이 있더군요. 그 부분도 다음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일반
2010.10.12 16:00

[배경화면]가을 안개

조회 수 86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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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1011t.jpg


가을이 되니 열매도 익고 안개도 끼네요.

가을을 주제로 배경화면을 하나 올립니다.


배경화면은 4:3비율과 16:10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가로 크기는 공히 1600픽셀입니다.

파일 이름이 'back1011.jpg'로 되어 있는 사진이 4:3 비율이고,

'back1011wide.jpg'로 되어 있는 사진이 16:10 비율입니다.

요즘 종종 쓰는 16:9 비율로는 만들지 않았는데, 16:10 비율의 사진을 조금 잘라서 쓰시면 됩니다.


*4:3 비율 배경화면

http://blueedu.dothome.co.kr/xe/?module=file&act=procFileDownload&file_srl=11315&sid=3072573a433abc3ad1641c78daf95c3f


*16:10 비율 배경화면
http://blueedu.dothome.co.kr/xe/?module=file&act=procFileDownload&file_srl=11316&sid=8b57a88d56f68164553da416879cbcd9


일반
2010.07.18 21:01

[배경화면]일몰

조회 수 61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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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set.jpg


일몰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는 햇볕에 구름이 빛나는 모습입니다.


배경화면 크기는 1600 x 1000 입니다. 16:10 비율의 화면에 맞추어 만들었지만, 요즘 나오는 16:9 비율의 모니터에도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
2010.05.16 01:13

pqi i812 8GB USB 메모리 간단 사용기

조회 수 819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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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8695.JPG


이번에 새로 마련한 USB 메모리입니다. pqi사에서 만든 스윙 방식의 USB 저장장치입니다.

크기는 길이 3cm, 너비 1.2cm, 두께 0.6cm 정도로 상당히 작은 편이며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외관은 단일 색상에 회사 이름만 간단히 인쇄해 놓아 깔끔합니다.


성능을 보면, 읽기 속도는 좋은 편이지만 쓰기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특히 작은 파일을 다루는 속도가 많이 느린 편입니다.


pqi_i812.png


이 메모리의 장점과 단점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장점:
작고 가벼움.
생활 방수.
비교적 빠른 읽기 속도.
금속 재질이라 견고함.

단점:
작동 표시등이 없음.
느린 쓰기 속도.
USB 부팅 지원 안 됨.
USB 단자를 열 때 약간 불편함.

  • ?
    허혁준 2010.05.17 19:48

    삼촌, 기상청USB 두고 가셔서, 인천에 갈때 들고 갈께요.

  • ?
    창환 2010.05.17 22:45

    그렇게 해 주면 고맙지..

  • ?
    정희정 2010.08.24 23:38

    완전 공감... 너무 느려요.ㅠ


조회 수 12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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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ools.jpg


네트워크 방화벽 프로그램은 윈도우 XP 서비스팩 2 이후로는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보함되어 있지만, 보안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상용 방화벽 프로그램들은 윈도우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 방화벽 프로그램보다 기능이 뛰어나고 보안성 측면에서 성능이 훨씬 좋습니다. 무료 바이러스 백신과 함께 사용한다면 해킹 염려 없이 안전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 Tools Firewall Plus 6은  PC Tools사에서 만든 방화벽 프로그램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matousec.com이라는 곳의 평가표를 보면 다른 유료 방화벽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core.jpg ▲ matousec.com의 평가표(2010. 3. 22.)


PC Tools Firewall Plus 6은 개인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이 쉽고(기본 상태로 설치한 다음 따로 설정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한글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도 부담감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제작사 누리집: http://www.pctools.com/kr/

PC Tools Firewall Plus 내려받기: http://www.pctools.com/kr/firewall/



다른 무료 방화벽 프로그램으로 Comodo Firewall 이 있습니다. 기능은 PC Tools Firewall보다 더 많은 편이고 세부적인 조작이 더 유리하며 성능 또한 매우 뛰어난 편이지만, 간혹 이상한 문제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갑자기 윈도우의 바탕화면 폴더가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정식 한글판이 없으므로 영문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가 쓰기에는 불편하기도 합니다(국내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글 언어팩을 구할 수는 있습니다). 


Comodo Firewall은 아래 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제작사 누리집: http://www.comodo.com/

Comodo Firewall 내려받기:  http://www.comodo.com/home/internet-security/firewall.php



사용기
2010.03.16 23:56

후지필름 FinePix Z37 간단 사용기

조회 수 83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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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37.jpg

후지필름 FinePix Z37

<간단한 사양>


촬상소자: 1/2.3" CCD, 1000만 화소

렌즈: 후지논 3배 광학 줌렌즈, 6.5~18.1mm(35mm 환산 35~105mm) F3.7~4.2, 이너줌 방식

감도: ISO 100~1600

근접 촬영 범위: 광각 8cm, 망원 60cm
노출 측정: 프로그램 자동

초점 조절: 중앙부 자동 초점, 얼굴 인식 자동 초점

셔터 속도: 3초~1/1000초

동영상: 640x480(30fps), 320x240(30fps), 파일당 최대 2GB

액정: 2.7" LCD 23만 화소

저장 매체: SD, SDHC 메모리 카드

크기, 무게: 89*57.9*23.9mm, 115g(전지, 메모리 제외)

전원: 전용 충전식 리튬이온 전지(NP-45A)

전지 수명: 165매(CIPA 규격 기준)


자세한 사양 안내(영문): http://www.fujifilm.com/products/digital_cameras/z/finepix_z37/

한글 안내(예제 사진과 일부 설명이 없음): http://www.fujifilm.co.kr/products/view_feature.asp?seq=10711


FinePix Z37은 후지필름에서 출시한 저렴한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잠깐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적인 느낌을 간결하게 적어 봅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크기가 작아 손이 큰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너줌 방식의 렌즈라 침동식 렌즈에 비하여 고장이 적을 것 같습니다.
-만듦새가 좋은 편입니다.
-조작이 매우 쉽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나머지는 카메라가 알아서 잘 찍어줍니다.
-초보자나 간편하게 찍을 사람에게는 매우 적합해 보였습니다.
-수동 촬영으로 설정해 두면 화이트 밸런스 조절, 감도 설정, 노출 보정 가능합니다만, 수동 외의 모드에서는 카메라가 모든 설정을 자동으로 결정(플래시 발광 조절은 가능)합니다.
-플래시는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광량이 적절히 잘 조절됩니다.
-얼굴 인식 기능(얼짱나비)이 있지만 성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인식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며 옆모습은 인식을 잘 못합니다. 3명 정도까지 인식이 되는 듯하고, 약간 옛 버전을 탑재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 자체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중에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각종 세부 설정(화이트 밸런스 조절, 노출 보정, 감도 설정 등)은 메뉴로 가서 조절해야 해서 약간 번거롭습니다.
-버튼 배치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특히 4방향 버튼).
-전원은 전면 덮개를 열어서 켜는데, 매우 빠르게 켜집니다(즉시 촬영 가능).
-셔터랙은 짧지만 않으나 플래시 사용 시에는 약간의 지연시간이 있습니다(자동 발광 시 0.2초 정도?). 특히 적목 보정 플래시 기능을 켜면 플래시의 최초 발광 이후 1초 이상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촬영이 이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다른 카메라도 마찬가지임). 카메라 기본 설정은 적목 보정 플래시가 켜져 있습니다.
-AF 속도는 보급형 평균 정도입니다. 광각에서는 0.5초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화질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일상 용도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실제 촬영 결과물은 후지 사이트에 가서 예제 사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색상은 파인픽스 표준(컬러), 흑백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지원합니다.
-촬영한 사진에 음성 기록을 남기는 기능이 있습니다.
-촬영 가이드(십자선 표시) 기능이 있습니다.
-초점은 기본적으로 중앙부 1점을 기준으로 맞춥니다. 얼굴 인식 기능을 켜면, 위치에 상관없이 얼굴을 기준으로 초점과 노출을 조절합니다.
-셔터감은 2단계가 분명하고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윤곽이 선명하게 찍히지만 계조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동영상 촬영 중 줌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카메라의 조작 속도나 반응 속도는 전체적으로 빠른 편입니다.
-찍은 사진을 볼 때 작은 사진(썸네일)은 3단계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보기가 편합니다.
-액정으로 보이는 사진과 모니터로 보는 사진의 색은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낮에 야외에서 사용할 때에는 약간 어둡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선명도는 무난한 편입니다.
-사진에 날짜, 시간을 넣는 기능은 없습니다. EXIF 정보에는 당연히 기록됩니다.
-측광은 적당해 보였습니다. 야외 촬영에서 약간 어둡게 찍힌다는 느낌이 들 때는 있습니다.
-사진 편집 기능이 있습니다. 적목 보정 기능, 회전, 자르기 기능이 유용할 것입니다.
-카메라 자체의 사진 방향 자동 조절 기능은 없습니다. 세로로 찍은 사진은 카메라의 사진 편집 기능을 써서(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직접 세워 주어야 합니다.
-초접사 촬영은 어렵지만 간이 접사용으로 쓸만합니다(중앙부 초첨 영역이 작은 편이라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기 쉬움).
-새 제품 10만원 이하의 카메라로는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 기억장치로 SDHC 메모리 카드를 지원합니다(4GB 이상의 메모리 지원). 내부 메모리가 있지만, 용량이 작아 촬영 가능 매수는 적습니다.
-기본 구성품: 카메라 본체, 충전 어댑터, PC 연결용 USB 선, 카메라 끈, 한글 설명서, 프로그램 CD 2장, 제품 보증서


*진지하게 사진을 찍어 보겠다는 분이나 깊이 있는 조작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부적합합니다. 이런 분들은 다른 기종을 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간단히 기록용으로 쓰기에는 좋은 카메라입니다. 고급 기능이 없고 세부 조작은 불편하지만 자동화 성능은 우수한 편이라 사용에 편리하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10만원 이하 구입 가능). 작고 가벼워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이 사진을 찍고 간단히 동영상을 담는 이들이나 가볍고 간편한 사진 생활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추천합니다. 10만원 미만의 카메라를 찾고 있거나, 적당히 사진도 잘 나오면서 쓰기 편하고 가볍고 저렴한 사진기를 원하시는 분, 사진 촬영에 관한 기술적인 내용은 카메라에 맡겨도 좋다는 분들에게는 매우 추천합니다. 평소에 사진에 큰 관심이 없지만, 한 번씩 기념 촬영을 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추천할 수 있습니다.


DSCF0027.JPG 


FinePix Z37로 찍은 예제 사진입니다. 크기를 줄이고 세로로 회전한 것 외에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에 있는 박하 싹은 실제로는 1cm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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