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문창극 인사 참극. 논평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뽑은 인사는 달리 뭐라 말할까요. 논평할 가치도 없는 인물을 내세우는 인사와 그 인사권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제 무덤을 파고 있다는 것 뿐.
이번 인사로 분명해졌습니다. 국민이 어떤 신호를 보내든 박근혜는 변하지 않습니다. 7.30을 빼면 앞으로 큰 선거는 없습니다. 박근혜는 7.30에서 크게 진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퇴임까지 큰 선거도 없으므로, 귀를 닫을 겁니다.
분명합니다. 정부의 무능은 계속될 것이고 국민의 불행도 계속될 겁니다. 정부는 패착을 거듭할 것이고, 지도자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박근혜 정권이 장기간 부작용을 남길 큰 사고를 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단언컨대, 이런 식으로 가면 임기를 제대로 못 마칩니다.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파악할만한 능력이 없는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하루 빨리 파악하길 바랍니다.
(2014년 6월 14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