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명한 아마추어 천문가인 이태형씨가 쓴 별자리 안내서입니다. 현암사에서 펴내고 있는 '쉽게찾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책크기가 작고 들고다니기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밤하늘을 처음 보는 초보자들이 별자리를 찾기 쉽도록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자리 설명과 함께 6등급 성도가 실려 있고, 관측하기 좋은 천체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으므로 작은 망원경으로 관측을 하려는 분들에게도 유용합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장에서는 별차리를 관측할 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고, 둘째 장은 계절별 성도와 계절별 별자리 찾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절별 별자리 찾기에는 5등급 성도에 각 계절별로 주요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갖가지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따로 글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쓸모가 있습니다. 세번째 장은 각각의 별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별자리마다 간단한 유래와 찾는 법을 설명하고 주요 관측 대상에 대한 정도를 제공합니다. 별자리 설명 옆에는 노턴 6등급 성도를 바탕으로 만든 6등급 성도가 붙어 있는데, 간단한 관측용으로 쓰기에는 제법 괜찮습니다.

▲ 3장의 구성

책 뒤에는 부록이 딸려 있는데, 부록에는 천체를 관측할 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간략하게 실려 있습니다. 별의 밝기, 분류, 천체 이름, 세차운동, 별자리표, 별 이름표, 메시에 목록표, 용어 설명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천체 관측에 흥미가 있는 분이라면 한 권씩은 가지고 있어도 좋은 책입니다. 일부 아쉬운 부분(표준화되지 않은 별자리 이름, 한 번씩 보이는 인쇄 상태가 좋지 않은 성도, 습기에 다소 취약한 종이-종이질 자체는 좋은 편)도 있지만 별자리 안내서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