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TLAS 성도는 Jos? R. Torres와 Casey Skelton가 만든 성도입니다.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줍니다. A4(또는 US letter) 또는 A3(또는 타블로이드 용지)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성도는 3세트의 주 성도와 2세트의 보충 성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 성도는 A, B, C 세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9등급, 11등급, 12.6등급까지의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보충 성도 2종은 쓰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성도인데, 11.1등급까지의 별이 표시된 판과 9.8등급까지 표시된 판이 있습니다.
각각의 세트의 자세한 사양은 이렇습니다. 각 세트 모두 성도가 하늘의 어느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찾아보기(Index)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성도의 번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A 세트
9등급의 별까지 그려져 있고 모두 2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별 성도에는 가로 45도, 세로 67도 범위의 하늘이 그려져 있습니다. B세트와 C세트를 위한 안내 성도의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A4 용지 또는 US Letter 8"x11"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습니다.
B 세트
11등급의 별까지 그려진 107장의 성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도의 축척은 SkyAtlas 2000.0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훨씬 더 많은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별 성도에는 가로 21도, 세로 30도의 범위를 담고 있습니다. C세트를 위한 안내 성도의 역할을 겸하고 있고, A4 용지 또는 US Letter 8"x11"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습니다.
C 세트
세 종류의 주 성도 가운데 가장 자세한 성도입니다. 축척은 2.4 cm/도이고 43000개 이상의 성운, 성단, 은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별은 12.6등급까지 표시되어 있고, 모두 571장의 성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성도에는 가로 8.5도, 세로 12도의 범위가 담겨 있습니다. A4 용지 또는 US Letter 8"x11"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습니다.
보충 1: B-C 중간 성도(Intermediate Set B / C)
B 세트와 C 세트의 중간 정도의 자세함을 가지는 성도입니다. 11.1등급까지의 별이 그려진 218장의 성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성도에는 가로 14도, 세로 20도의 범위가 그려져 있습니다. A4 용지 또는 US Letter 8"x11"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습니다. 성도의 제작자가 가장 좋아하는 성도라고 합니다.
보충 2: B-C 광시야 성도(Panoramic Set)
넓은 범위의 하늘을 담고 있는 성도입니다. 제작자는 SkyAtlas 2000.0에 해당하는 성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성도는 9.8등급까지의 별이 표시되어 있고 모두 56장으로 이루어려 있습니다. 개별 성도는 가로 42도, 세로 30도의 범위를 담고 있습니다. A3 용지 또는 타블로이드판 용지에 인쇄해서 쓸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TRIATLAS 성도는 같은 급의 성도(비슷한 축척을 가지는 성도)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많은 수의 천체를 그려넣고 있습니다. 동급 대비 훨씬 자세한 성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것은 커다란 장점이 되기도하지만 동시에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성도가 자세하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아마추어들이 쓰는 소형 망원경이라도 대부분의 성도에 표시된 별보다 훨씬 어두운 별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커다란 망원경을 쓰는 경우에는 망원경으로는 보이지만 성도에는 아무런 별도 표시되어 있지 않아 천체를 찾을 때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특히 외부 은하 관측이나 별이 드문 지역을 관측할 때 이런 문제가 크게 생기는데, 어두운 천체까지 그려져 있는 자세한 성도가 있으면 천체를 찾거나 찾은 천체가 무엇인지 식별하는데 정말로 큰 도움이 됩니다. TRIATLAS 성도는 B세트에 11등급, C세트에는 12.6등급까지의 별이 그려져 있으므로 큰 망원경을 쓰는 관측자들도 부족함이 없이 쓸 수 있는 정도로 자세합니다.
그런데 이 성도의 자세함은 다른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TRIATLAS 성도의 경우 작은 범위에 지나치게 많은 별을 그려놓았기 때문인지 각각의 별이 작게 그려져 있고, 별의 밀도가 과도하게 높아서 보기에 너무 복잡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도에 표기되어 있는 내용은 많지만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보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관측에서는 어둡고 작은 조명을 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성도를 써서 천체를 찾으려면 다소 긴 시간의 적응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별이 많이 그려져 있으므로 보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밤하늘을 보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고, 익숙해지면 큰 문제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성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부분에 있는데, 성도에 표시되어 있는 기호나 약어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이미 널리 쓰고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도 익숙한 약호를 쓰고 있으면 별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 성도에서 쓰고 있는 기호의 상당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자적인 약호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성도를 보다보면 STT, STF, SLE, TDS, BRT 등의 기호가 나오는데, 이 것이 어떤 목록을 가리키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아도 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엉뚱한 이야기만 나열될 뿐입니다. 이중성/다중성의 표시도 독자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대충 어떻게 표시를 했는지 짐작만 갈 뿐 명료한 내용은 알기 어렵습니다. 성도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서 성도에 쓰인 약호나 기호는 반드시 설명해 주어야합니다. 특히 이 성도처럼 독자적인 기호를 쓰고 있다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인데, 이 성도에는 이런 약어나 기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로 커다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 A 세트 : 40 mm/도 정도의 축척인데도 NGC206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B 세트: 안드로메다은하 에 속한 여러 개의 구상성단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C 세트: 이보다 더 자세한 성도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B-C 중간 성도
▲ 광시야 성도
<장점>
1. 매우 많은 자료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2. 무료로 구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형식의 성도를 제공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습니다.
4. 주로 A4 용지 크기에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인쇄하기가 편리합니다.
5. 별자리 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6. 이어지는 성도의 번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단점>
1. 천체의 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보기가 불편합니다.
2. 별이 너무 작게 그려져 있습니다.
3. 분량이 너무 많습니다(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4. 성도에 표시된 약호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TRIATLAS 성도는 아래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uv.es/jrtorres/triatla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