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 날씨가 맑아 촬영했습니다.
시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목성을 촬영할 때(19일 밤)가 가장 안정되어 있었고, 화성을 촬영할 때(20일 새벽)에는 초점을 맞출 수는 있었지만, 상이 많이 널뛰었습니다.
목성은 충을 지나서 점점 멀어지고, 화성과 토성은 점차 가까워집니다. 남중 때에도 행성을의 고도가 30도 정도에 불과한 점은 아쉽습니다. 사진은 거리 순으로 나열했으며, 축적(확대율)은 모두 같습니다.
- 망원경 : Celestron C6 XLT
- 카메라 : ZWO ASI224MC
- 확대렌즈 : Jinghua 2x barlow lens
- 가대 : Celestron SLT 경위대
처리에 사용한 영상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유튜브, 행성별로 2분씩 촬영).
- 화성 : https://youtu.be/TFGlUYvAzw4
- 목성 : https://youtu.be/C3etoypK8KQ
- 토성 : https://youtu.be/yTbHA52q0pU
(1) 화성(Mars)
아직 시직경이 무척 작습니다만(각도로 13.4초), 세부는 제법 잘 보입니다. 사진 아래쪽의 밝은 부분은 극관입니다.
지역 이름을 표시했습니다.
(2) 목성(Jupiter)
충을 지났지만 여전히 밝고 거대합니다. 시직경 44.5초입니다. 오른쪽 위의 위성은 이오(Io) 입니다. 시상이 비교적 좋은 편이었던지라, 지평고도가 26도에 불과했지만 세부가 제법 많이 살았습니다.
(3) 토성(Saturn)
아직은 새벽까지 기다려야하지만, 점차 관측환경이 좋아지는 중입니다. 본체의 시직경은 17.9초로 망원경으로는 화성보다 약간 더 크게 보입니다. 고리는 밝은 A, B 고리까지는 잘 촬영되었지만, C 고리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카시니 간극은 잘 보이지만, 엥케 미니마(Encke minima)는 겨우 흔적만 보입니다. 시상은 화성을 촬영할 때와 비슷했습니다. 토성은 확대를 크게 하면 표면 광도가 낮아 노이즈가 제법 많아집니다. 나중에 타이탄과 함께 촬영할 수 있도록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