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 찍은 달입니다. 왼쪽은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색을 도드라지게 강조한 사진입니다.
색을 강조한 사진에서 주로 바다 부분은 푸르스름하고 육지 부분은 붉으스레한 색을 띱니다. 이러한 차이는 달 표면을 이루는 물질의 성분이 지역에 따라 달라서 생기는데요, 푸른색 계열은 티타늄 성분이 풍부한 지역, 붉은색 부분은 티타늄과 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입니다.
달 표면의 색깔은 매우 연해서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진처럼 색상 처리를 해야 연하게 나타나는 수준이지요. 그러나 파장별로 사진을 찍어 잘 처리한다면, 굳이 달에 가지 않고서도 달 표면의 구성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을 탐사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