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2009.08.28 19:27

나로호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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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나로호 발사 당시의 MBC 뉴스 영상)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해 버렸네요.

내년 5월에 다시 발사를 한다니 그 때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나로호 발사에 관한 교과부 관료들의 발표입니다.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윗선을 의식해서인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발표를 했다는 부분인데,

처음부터 알고있는 그대로를 발표했으면 더 나았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한국의 국책 연구소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일반에게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다는 부분 때문에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소인만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내용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항우연 홈페이지와 미국의 NASA, 유럽의 ESA 홈페이지와 비교해 보면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NASA나 ESA의 홈페이지에서는 진행 중인 계획, 지난 계획, 미래의 계획 등을 일목 요연하게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앞으로 어떤 전망을 가지고 집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항우연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KSLV-1의 자세한 사양조차 알 수 없습니다. 미래나 과거의 계획에 대한 정보는 거의 얻을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항우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거의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정말로 엄청나게 모자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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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푸른 2009.09.02 10:20

    정말 공기업, 공무원 개혁을 원한다면 정부 말 안 듣는 사람 잘라낼 것이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에 부합하지 못하면 패널티를 주는 식으로 체계가 바뀌어야 할텐데

     

    지금 공무원 조직은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조직 자체에 충성하도록 되어 있거든.

    자기 식구들끼리는 어쨌든 감싸돌고.

     

    항우연도 내부에서 질책은 있을지 몰라도 외부 질책은 차단하고 싶었겠지.

     

    공기업, 정부부처 효율성 개선을 빌미로 자기 말 안 듣는 애들 자르는 식이면,

    공무원조직을 위한 공무원만 남게 되는데   흐이구야~~

  • profile
    창환 2009.09.02 17:05

    지금 정부가 공무원을 대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걱정이 돼.

    공무원 조직 내에서 생겨나려던 변화의 기운을 다시 꺾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도로 복지부동에 눈치만 보는 공무원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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