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간혹 아무런 알림 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알림음이 계속 들릴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소프트웨어 결함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현상이 생긴다면, NFC 설정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통카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NFC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 NFC 연결 기능이 있는 카메라처럼 광범위하게 NFC 장치를 쓰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이들 장치를 계속 인식하면서 알림음을 내게 됩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케이스에는 신용카드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린 것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신용카드를 NFC 기기로 인식하면서 알림음이 많이 울리죠.
< 신용카드의 IC 회로 : 스마트폰의 NFC 장치는 신용카드나 교통카드의 IC 회로와도 반응합니다. >
원치않는 NFC 알림을을 끄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변에 있는 쓰지 않는 NFC 관련 기기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NFC 장치를 모두 없애는 건 어렵습니다. 당장 교통카드나 신용카드가 문제가 되지만, 이런 것은 어떻게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요.
두번째 방법은 스마트폰에 있는 NFC 기능의 설정을 바꾸는 것입니다. 방법은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약간 다르지만, NFC 태그 관련 기능을 끄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NFC 관련 설정(안드로이드 4.4.2) >
NFC 설정을 바꾸려면 환경설정으로 가면 됩니다.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NFC 기능을 끄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NFC 관련 알림음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NFC 기능을 써야한다면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두 번째 방법은 NFC 세부 설정에서 '태그/기기 연결'을 끄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알림음은 차단이 됩니다만, 이렇게 해도 알림음이 계속 난다면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이나 'S Beam' 기능도 끄면 됩니다.
NFC 알림 외에도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원치 않는 작동을 하면서 부작용을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된 '스마트 스테이' 기능은 원래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LCD가 꺼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기능이지만, 오작동으로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아도 화면을 계속 켜져 있는 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애초에 이런 식의 오작동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끄거나 설정을 바꾸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