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자리와 천체운행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데,
프로그램을 실행했는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연하네요...ㅠㅠ
그냥 책에서 보는 성도와는 느낌이 달라서... 당황스럽습니다.
첫걸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라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12차운동에 대해서 도움말씀 주실수 있을까요?
寅월에 북두칠성의 자루는 亥월을 가르킨다고 했는데,
개념을 잡을 수가 없군요.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그러니까 동양별자리에서,
여름에 현무가, 겨울에 주작이 보인다는 것은 지구가 위치한 반대편 하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서양별자리에서 겨울은 겨울별자리, 여름은 여름별자리...이렇게 간단하게 일대일대응하던 것과는
다른 시각이라는 것도 생소합니다.
서양은 황도중심
동양은 적도중심으로 관찰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28수가 거의 황도의 서양별자리와 겹치고 있는듯 싶은데,
황도중심과 적도중심의 관찰법의 차이점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또,
서양의 12궁도와 동양의 12차가 동일하다고 보면 되는건가요?
그러니까 12궁도 해와달이 만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인가요?
혹시,
우리나라 혼천의의 기계 구성중 六合儀의 용도에 대해 알고 계시면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동양천문학에서 六合은 어떤 의미일까요??
다운받은 성도 프로그램으로,
어떤 날(년/일/월/시)에 지구를 중심으로 한 오행성의 움직임과 지구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인지요?
프로그램 접근방법을 몰라서 멍청하게 있는 중입니다. ㅠㅠ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일단 몇 가지만 간단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림이 없이는 설명이 쉽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공전하므로 계절에 따라 다른 별자리가 보입니다. 태양이 있는 쪽은 낮이 되므로 밝아서 별이 보이지 않으므로, 태양의 반대쪽 방향에 있는 별을 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지구와 해의 상대적 위치는 매년 비슷하므로, 매년 같은 계절에 볼 수 있는 별자리는 비슷해집니다.
서양에서 여름철에 여름철의 주요 별자리가 잘 보인다는 것과 동양에서 현무가 여름에 잘 보인다는 건 근본적으로 같은 이야기입니다. 동양의 별자리에서 현무를 이루는 별자리는 주로 서양에서 말하는 여름철의 별자리와 위치가 겹칩니다. 주작을 이루는 별자리는 겨울철 별자리와 위치가 겹치고요. 그냥 계절의 이름 대신 계절의 특성에 맞는 사신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북두칠성의 자루 이야기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역시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 매일 밤 같은 시각에 북두칠성을 관측하면, 매년 비슷한 배치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하짓날 자정에는 북두칠성이 하늘 꼭대기 방향을 가리킨다거나, 동지에는 땅을 가리킨다거나 하는 식이지요.
황도는 해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적도는 지구의 적도를 하늘로 연장한 선이고요.
서양에선 해가 지나는 위치에 있는 별자리를 황도 12궁으로 정해서 점성학적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황도 중심으로 관찰했다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동양에서는 서양과는 다르게 황도를 중심으로 만든 별자리 체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행성의 위치는 매우 중요시 했고, 행성은 주로 황도 근처를 지나기 때문에 황도를 소홀히 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8수의 기원에 관한 설명은 몇 가지가 있으나 서양의 황도12궁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양의 12궁은 태양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달과는 별 연관이 없음). 그러나 동양의 12차는 아마도, 목성(세성)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목성의 공전주기는 11.86년으로 대략 12년 정도가 됩니다. 회합주기가 약 389일로 1년(365일) 보다 약 34일 깁니다. 이 말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매년 목성이 다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략 12년 마다 같은 위치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복성의 주기에 따라 하늘을 12구역으로 나눌 수 있고, 이렇게 나눈 것이 12차입니다. 서양의 12궁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