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2009.10.14 01:04

무전기 든 주상용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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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이 모자란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으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자기 본분도 모르는 사람이 서울경찰청장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네요.

경찰의 역할이 무엇인지 기초 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할 듯..


이런 경찰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더 큰 문제는 이들을 지휘하는 사람들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니면 알고는 있는데 낯짝이 심하게 두껍다든가..)


당장 청와대에 앉아있는 자들부터 민주주의나 법치주의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무전기 든 주상용 청장 “보는 족족 검거바람”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1&newsid=20091013213008899&p=hani



*이번에 문제가 된 저 경찰청장(과 그 수하에 있는 공무원들)은 오랜 세월 관료 사회에 찌들어 앞뒤를 못가리고 저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공무원 조직과 한국 사회의 분위기로 볼 때, 자기 성찰 능력을 잃고 조직에만 충성하는 인간이 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이런 사고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등신같은 행동을 해도 그것을 막아주고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계도해 주는 기관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정권에서는 조직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보다는 조직에(만) 충성하는 자를 더 높이 평가해주니 문제가 더 커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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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희 2009.10.14 11:15

    휘유~~ 질린다 질려.

    비단 경찰 뿐 아니라 유세 떨만큼 큰 권세 가진 조직들은 하나같이 간판은 화려한데 속은 요지경이거든.

    나 같은 경우는 기업 원서를 쓰면서 회사 비전이나 인재상을 확인하잖아.

    그럼 죄다 윤리경영, 인재제일, 사회환원 이런데 실제 그 기업은 하청업체 후려치기, 술자리 계산에 하청사장 불러내기, 직원들 휴대폰 추적질하는 그런 회사들이야.

     

    기업, 경찰, 의회 등 선출 됐든 아니든 모든 사회 권력은 결국 구성원 의식을 반영하는게 아닌가 싶네.

    이런 세상에선 순응하며 사는 순둥이도 나쁜놈 되는게 아닐까.

  • profile
    창환 2009.10.14 11:52

    오늘은 이런 기사도 나는구나. 국정감사가 정쟁의 장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도 아직까지는 순기능이 더 큰 듯.


    美쇠고기 먹겠다던 정부…'전경만' 먹였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02&newsid=20091014102715677&p=nocut


    부도덕한 사회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온순한 착한 사람들 역시 부도덕해진다는 건 맞는 이야기 같아.

    아주 유명한 예도 있잖아. 유대인 수용소에 근무하던 성실한 독일인 이야기..


    생각하기에 조선왕조부터 이어진 인습 가운데, 특히 일제시대와 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남긴 인습 가운데 가장 부작용이 큰 것이 힘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버린 것이라 생각해. 아무런 관용도 없이 반대파를 억지 명분을 만들어 힘으로 억누르고 아주 철저하게 숙청해버린 일들. 그리고 그런 일을 우세한 힘을 바탕으로 정당화해 온 수많은 사건들. 이런 일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윤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현대 사회에서 정글이 되어버린 공동체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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