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EL 10x56ED(UnitedOptics BW19 10x56ED)
- 구경 : 56mm (광로 차단을 포함한 실제 구경은 53~54mm로 추정)
- 배율 : 10배
- 시야 : 6.1도(107m @ 1000m)
- 사출동공 지름 : 5.6mm
- 아이릴리프 : 21.1mm
- 최근접 초점거리 : 2.5m
- 특징 : 위상차 보정 코팅, 반사면 유전체 코팅, 생활방수(내부 질소 충전), 삼각대 고정 가능
- 무게 : 995g
- 크기 : 165x145x65mm
- 부속품 : 스트랩, 가방, 비노홀더
솔로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중형 쌍안경입니다.
사양은 56mm 구경의 ED 렌즈, 위상차 보정 코팅, 유전체 코팅(프리즘 반사면에 적용), 긴 아이릴리프, 플랫필드 보정까지 상당히 높습니다. 쌍안경으로는 제법 큰 구경이지만루프 프리즘 구조라 1kg이 안 됩니다. 들고 보는데 특별한 무리는 없습니다.
코팅은 대물렌즈와 접안렌즈, 프리즘 모두 괜찮은 품질의 멀티코팅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모두 녹색 계열입니다. 내부의 난반사 방지 처리도 잘 되어 있어서, 밝기 차이가 큰 장면이나 야간 관측에서도 좋은 상을 보여줍니다. 고스트나 플레어는 딱히 염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시야 안쪽에 밝은 광원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시야 밖 가까운 곳에 밝은 광원이 있을 때에는 약간의 고스트가 생깁니다).
광로 설계는 충실해 보입니다. 접안렌즈와 대물렌즈 어느 쪽에서 보든 광로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관측해보면 상이 굉장히 밝습니다. 양호한 코팅과 구경, 충실한 광로 설계 덕이겠지요.
아이릴리프는 21.1mm로 상당히 깁니다. 안경을 쓰고서도 편안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아이컵은 회전식으로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측을 하면 화려한 사양 만큼이나 깔끔한 상을 보여줍니다. 상이 밝고, 대비가 높습니다. 선명도도 괜찮고 왜곡도 작습니다. 10만원대 중반의 구경 50mm 포로 프리즘 쌍안경과 비교하면 밝기나 대비 모두 훨씬 좋습니다.
다만 색수차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길이를 짧게 만든 까닭인지, ED 렌즈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아크로매틱 설계의 평범한 10x50 쌍안경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야간 관측 또는 천체 관측 때는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전체적으로 20만원 중반의 가격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구경이 크고 기본 설계가 잘 된 편이라 상이 밝고 선명합니다. 구경을 고려했을 때 휴대성도 뛰어나고요. 별을 보면 참 예쁘게 보입니다.
중저가에서 괜찮은 쌍안경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 장점 : 밝고 선명하고 대비가 높은 상, 긴 아이릴리프, 구경 대비 가벼운 무게, 사양/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 단점 : 다소 많은 색수차
* 추가 : 대략적인 측정 결과 광투과율은 90% 정도로 보입니다. 프리즘은 Bak4 계열의 고굴절 소재를 쓴 것으로 추정합니다. 상의 실제 색상보다는 조금 더 노란 계열로 치우칩니다. 코팅은 렌즈는 주로 녹색 계열, 프리즘은 보라색 계열입니다. 반사면은 유전체 코팅 되어 있고 프리즘에는 위상차 보정 코팅도 되어 있습니다. 다만 위상차 보정 코팅은 아주 균일해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