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환2010.01.23 00:29

그랬으면 좋겠는데, 대체로 세세한 사항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구. 거대 언론의 영향력도 크고. 정치인들은 다 그렇다거나 그놈이 그놈이다는 식으로 냉소나 정치적 무관심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고. 사회적 논쟁이 생산적이었으면 좋겠지만, 이런 식의 정치적 논쟁은 대개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적 역량을 불필요하게 소진시키는 쪽으로 흐르더구나. 결론도 논쟁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힘이 센 쪽이 이긴다는 식으로 나는 경우도 많고(결과적으로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합리적 논의를 공허하게 만들어 버려). 힘의 균형도 무너져 있고, 정보의 전달도 한 쪽으로 치우친 상황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렵고,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부정적 효과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안과는 별개이긴 하지만 언론사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신문의 방송 진출을 제한하기 위해 구독률이라는 지표를 쓰겠다는데, 이 구독률 계산법을 (연평균 유료 구독 가구수)/(전체 가구수)로 하고 이 비율이 20% 이상인 신문사의 경우 방송 진출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라는구나. 이게 좀 웃긴 게, 구독률 20%이면 하나의 일간지가 전체 일간지 시장의 55% 이상을 점유해야 하고, 이 정도면 신문 하나만으로도 공중파 방송사 2개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다고 봐도 될 정도라서(추측). 내 생각으로는 기준을 20%로 하고 싶다면 지표 계산법을 (총 가구수)/(발행 부수)*(구독 가구수)/(전체 가구수*신문 구독 비율) 정도로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요즘 추세에 따라 계산하면 이 지표는 현재 구독률의 약 3배 정도가 되는구나.


신문협회 자료가 있던데, 2008년 기준으로 일간지 발행 부수는 840만부, 2008년 총 가구수는 1670만(추산). 그러니 모든 일간지를 합한 구독률의 상한값은 50%이고, 실제 구독률은 36.8%로 나오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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