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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3일간의 기록(2020. 12. 20.~12. 22.)

by 창환 posted Aug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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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접근 3일 동안의 관측사진을 모아서 올려 봅니다. 

20일과 21일 사진은 이미 이 게시판에 올려두긴 했습니다. 

 

촬영 정보는 각각의 사진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 촬영 일시: 2020. 12. 20. ~ 12. 22. 17:30~18:30 (KST)

- 촬영 장소: 서울 양천구

- 망원경(경통/렌즈): 60mm 굴절망원경(20일), Celestron C5 XLT(21, 22일) 

- 가대(삼각대): ASI224MC

- 카메라: AZ-GTi 경위대

 

우선 22일,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조금씩 멀어져가는 목성과 토성입니다. 이전 이틀 동안에 비해 날씨 조건이 조금 못한 까닭에 선명도도 떨어집니다. 

 

21일 저녁보다 약간 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가깝습니다. 목성의 위성은 3개가 보입니다. 둘은 목성 아래 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지만, 하나는 목성 위에 있습니다. 원본 크기로 목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윗 부분에 하얀 점처럼 보이는 이오가 보입니다. 에우로파는 목성 뒤로 숨었습니다. 

 

2020-12-22-0842_JuSa_Transit.jpg

2020년 12월 22일 목성 토성 근접, 목성-이오 경 현상

 

50분쯤 후에 다시 촬영했습니다. 고도가 낮아져 사진이 더 흐릿하고 붉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이오의 그림자가 목성 위에 드리웠습니다. 목성 위 어딘가에 이오가 있어야 하지만, 사진이 흐릿해서 보이진 않습니다. 

 

2020-12-22-0928_JuSa_Shadow.jpg

2020년 12월 22일 목성 토성 근접, 목성-이오 영 현상

 

12월 21일,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울 때입니다. 이 떄에는 목성 위성 넷이 모두 보입니다. 

 

2020-12-21-0844_JuSa.jpg

2020년 12월 21일 목성-토성 최대 근접

 

까만 배경에 뜬 하늘도 좋지만, 어스름한 황금빛 하늘을 배경으로 보는 토성과 목성이 더 멋졌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서는 하늘 빛깔이 살지 않아서 눈으로 보는 느낌이 들게 사진에다 색을 입혔습니다. 

 

2020-12-21-0844_JuSa_gold.jpg

황금빛 하늘에 떠오른 두 행성. 앞의 사진에 색을 입혔습니다. 노을이 진 황금빛 하늘입니다. 

 

12월 20일 사진입니다. 최대 근접 전날입니다. 목성과 토성의 거리 때문에 60mm 망원경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C5 XLT보다는 분해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2020-12-20-0940_Ju_Sa.jpg

2020년 12월 20일 목성-토성 근접. 최대근접 전날.

 

이제 60년 뒤, 2080년에 다시 가깝게 접근합니다.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