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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기를 권리?...'산 넘어 산'(YTN)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1220092406138&p=ytni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청소년들도 사람이고 당연히 그들의 신체에 대한 권리는 스스로 행사해야 하는 게 맞는데, 낡은 틀에 너무 끼워 맞추려 하고 있네요. 기사 중에 두발 제한을 허용하고 학교의 자율학습(보충수업)에 참여할지 여부를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탈을 부를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도대체 근거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는 이런 변화들이 혼란스럽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은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행동할텐데.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바꾸어야 하는 법입니다. 언제까지나 낡은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고 우기면서 낡은 제도에만 안주하지 말고, 교육 현장에 있는 힘있는 사람들부터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기를 기대합니다.


ps. 경상도에는 저런 교육감 후보가 안나오나요? 나오면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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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희 2009.12.21 09:30

    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당연한 일이 '이상론'이라니?

    이거 현실론 속의 학교가 얼마나 요지경이냔 말이야


    사회가 이미 형성해 놓은 패러다임이 얼마나 무서운 건가...


    영남고에 두발단속 열풍이 불 때, 네가 학생주임 찾아가서 단판외교(크크)를 벌인 일이 생각나는구나.

    그 일 생각하면 난 평생 너를 자랑스러워 할거야~


  • profile
    창환 2009.12.21 16:18

    응, 이상론이고 뭐고 할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는 그게 이상론이 되어 버렸어. 어차피 강제로 시킬 거면서 동의 여부를 묻는 쪽지는 왜 요구를 하는 건지 모르겠구나(학교에서는 학생의 동의를 구했다는 증거로 남겨두겠지만).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조카도 방학 중에 (자율) 보충수업에 빠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고 하네(보충 수업을 하면 성적이 더 떨어진다는구나).


    고등학교 때의 그 일은..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외교인데 뭐, 자랑스러워 할 것까지야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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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희 2009.12.23 10:22

    그건 외교의 성과를 따지면 안 됨

    갈릴레이가 어쩔 수 없이 천동설이 옳다고 말하긴 했지만 후세에 길이길이 기록된 것처럼


    영남고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종교혁명 수준임.

    아, 물론 정말 성공했으면 혁명이 되었겠지만,

    여튼 너무 멋진 일이었어!!

    -----------------------

    근데, 네 홈피에 광고글이 자주 달리나 보지? 댓글 등록전에 재밌는 퍼줄놀이도 해야하고 크크~

  • profile
    창환 2009.12.23 12:46

    한 번씩 요상한 글이 달리던데 그 글을 막을 수 없을까 하고 실험삼아 켜 놓은 거야. 해제해 놓는다는 걸 깜빡하고 잊어버렸네.


    영남고는, 들리는 이야기로는 여전히 옛날의 보수성(?)을 유지하고 있다는구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그렇게 바라마지않는 '명문고'가 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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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희 2009.12.24 08:54

    어차피 영남고 선생들이 바라는 명문고란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학풍이 아니라 철저하게 정돈된 입시명문고니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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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2010.01.13 16:54

    오랫만에 들어왔네. 단판외교 얘기는 다음에 집에 가서 꼭 듣고 싶은데. 그리고 혁준이 보충수업은 선생님께 부당성에 대한 편지와 전화로 다행히 마무리 되었다. 덕분에 혁준이는 실컷 늦잠을 즐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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