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넓은 내륙습지입니다.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지만 지금은 낙동강의 골재 채취 사업과 농업으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몇 년 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복원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시(대구)에서 관리하여 이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4대강 개발 사업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보를 설치하면 상당 부분이 침수되어 면적이 상당히 좁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경상북도(고령군) 쪽은 습지의 대부분이 농업 용지로 쓰이고 있어 생태적 기능이 완전히 훼손된 상태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올해 9월부터 하천부지를 이용한 농업이 금지되었지만, 본래의 습지 기능이 되돌아 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영농 활동으로 인한 훼손은 막을 수 있게 되었지만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습지 기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