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목성형 행성 모음(2023. 9. 2.)

by 창환 posted Sep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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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정 이후 4개의 목성형 행성이 모두 떠오릅니다. 

행성 관측을 주로 한다면 좋은 기회인데요. 

마침 주말을 앞두고 날이 맑아져 촬영했습니다. 

 

자정 이후 시상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한번씩 대기가 크게 떨릴 때는 있었습니다.

토성부터 먼저 촬영하고 목성을 찍었는데, 토성을 촬영할 때는 대체로 좋은 편이었지만, 목성을 촬영할 때는 조금 아쉬운 시상이었습니다. 새벽 2시 이후에는 고도도 높아지고 시상도 다시 회복된 것 같았지만, 그때에는 노트북 배배터리가 고갈되어서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대적반이나 위성도 보기 좋은 위치에 있던지라 아쉬웠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전원장치를 마련해야하나 다시 고민하게 되는군요. 

 

주로 토성 위주로 촬영해서 다른 행성은 품질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4개의 가스 행성을 모두 담는데는 성공했습니다. 

 

 

- 촬영 일시: 2023. 9. 2. 새벽 1~2시(KST)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Celestron C6 XLT

- 보정렌즈: Baader Hyperion 2.25x 바로우렌즈, ZWO ADC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

- 참고 

 * 목성: 1분씩 촬영한 영상을 40% 스택, 5장 디로테이션  

 * 토성: 2분씩 촬영한 영상을 40% 스택, 19장 디로테이션

 * 천왕성: 2분씩 촬영한 영상을 40% 스택, 6장 디로테이션    

 * 해왕성: 2분씩 촬영한 영상을 40% 스택, 5장 디로테이션

 

 

2023-09-01-OuterGroup.jpg

4개의 거대 행성을 같은 척도로 촬영해서 모아 봤습니다. 크기가 큰 행성이 지구 가까이에 있어서 겉보기 크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천왕성과 해왕성의 색 차이도 눈에 뜁니다.

 

2023-09-01-1630_8-Jupiter.jpg

목성입니다. 점점 관측환경이 좋아지지만, 아직은 새벽까지 기다려야 좋은 환경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촬영 때는 시상도 좋은 편은 아니었고 촬영 매수도 적어서 화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 철수할 무렵 다시 관측을 했는데, 고도가 높아져 선명하고 위성 배치도 훨씬 보기 좋았지만, 노트북의 전지가 방전되어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2023-09-01-1610_8-Saturn.jpg

이번 관측 때는 토성을 위주로 촬영했습니다. 충이 며칠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관측 환경이 좋을 때 담기는 하는군요. 위성도 함께 살려 봤습니다.

 

2023-09-01-1708_9-Uranus.jpg

천왕성입니다. 하늘색 빛깔이 인상 깊지만 150mm 망원경으로는 원반상을 담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음에는 위성을 함께 촬영해 봐야겠습니다. 

 

2023-09-01-1649_4-Neptune.jpg

목성형 행성 가운데 가장 멀리에 있는 해왕성입니다. 보름을 갓지난 달과 가까워 배경 하늘이 밝습니다. 천왕성보다는 좀 더 깊은 푸른색입니다. 8등급으로 어두워서 대구경 망원경의 집광력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트리톤의 흔적이 아주 옅게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