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달 전면 촬영을 다시 시도해 봤습니다.
시상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그래도 최근 며칠 중엔 제일 좋았습니다), 고도가 70도가 넘는 덕에 촬영 때 기대했던 것보다는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아직 보강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촬영 중 시상 변화가 적었던 덕에 선명도가 대체로 균일하게 나왔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는 촬영한 사진을 이어 붙일 때 AutoStitch라는 프로그램을 썼습니다.
이어 붙이는 성능은 좋지만, 기술을 시연하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보니, 출력이 채널당 8비트인 JPEG밖에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보정을 할 때 계조에서 불리하고요. 특히 어두운 부분을 밝게 끌어올리면 계조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엔 모자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찍어 봐야겠습니다.
* 클릭해서 크게 보면 좋습니다.
- 촬영 일시: 2023. 3. 31. 20~21시(KST)
- 촬영 장소: 대전
- 망원경: Celestron C6 XLT
- 보정렌즈: 윌리엄옵틱스 쌍안장치용 1.6배 바로우
- 가대: Skywatcher AZ-GTi 경위대
- 카메라: ZWO ASI585MC
- 소프트웨어: ASICap, AutoStackkert 3, Photoshop, AutoStitch
- 15장 모자이크, 50%로 축소(2942x3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