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보급형 60mm 망원경으로 찍은 달(2020.3.30.)

by 창환 posted Mar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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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60mm 단초점 망원경인 미드 어드밴처 스코프 60으로 촬영한 달입니다. 

천체 망원경으로는 아주 저렴하게 나온 제품이라 망원경의 만듦새는 상당히 떨어지지만(구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망원경의 허술한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초점 조절 장치를 약간 손보고 내부의 난반사 차단만 잘 해줘도 성능이 많이 높아집니다), 광학 성능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휴대용으로 나온 망원경 답게 경통 무게는 500g이 채 되지 않습니다. 망원경에 달린 50mm 짜리 파인더보다도 가볍습니다. 그야말로 언제든 삼각대에 연결해서 가볍게 한손에 들고 나가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지요. 

 

광학성능은 가격을 감안하면 상당히 쓸만합니다. 아크로매틱 단초점 망원경이라(구경 60mm, 초점거리 360mm) 색수차는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금성이나 달처럼 밝은 천체를 관측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또렷한 윤곽을 보여줍니다. 이중성도 카스토르(각거리 3.9초) 정도는 깔끔하게 분해됩니다. 90배 정도로 멀리 떨어진 점광원을 향하면 애어리 디스크와 동심원 모양의 회절 고리가 대칭으로 예쁘게 보입니다.  

 

이 작은 망원경으로 달을 찍어 보았습니다. 초승달을 막 지난 달을 촬영하기엔 약간 늦은 시간이라 고도가 낮고(29도), 옅은 구름도 있었습니다. 색수차가 좀 두드러지긴 합니다만, 선명도는 양호합니다. 고급 망원경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명도는 4배 이상 비싼 60mm ED 망원경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전체 모습과 부분 확대 영상을 하나씩 올립니다.

 

- 촬영 일시 : 2020.3.30. 21:37(KST)

- 촬영 장소 : 서울 양천구

- 망원경(경통) : Meade Advanture Scope 60

- 스카이워처 2배 확대 렌즈

- 가대(삼각대) : 스카이워처 AZ-GTi 경위대

- 카메라(CCD) : 올림푸스 Pen-F

 moon20200330.jpg

 

 

- 촬영 일시 : 2020.3.30. 21:38(KST)

- 촬영 장소 : 서울 양천구

- 망원경(경통) : Meade Advanture Scope 60

- 스카이워처 2배 확대 렌즈

- 가대(삼각대) : 스카이워처 AZ-GTi 경위대

- 카메라(CCD) : 올림푸스 Pen-F(3배 확대 동영상 합성)

 

moon20200330_en.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