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일반

[성도]SkyAtlas 2000.0 2nd edition

by 창환 posted Aug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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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6320.JPG 

(사진은 Deluxe, Unlaminated edition)



-제목: SkyAtlas 2000.0 (2nd edition)
-저자: Wil Tirion, Roger W. Sinnott
-출판사, 펴낸 날: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8년 11월 13일)
-분량: 30쪽
-언어: 영어
-ISBN-10: 0521627621
-ISBN-13: 978-0521627627

(도서 정보-ISBN, 분량, 펴낸 날-는 성도의 각 판마다 다릅니다. 여기에 게제한 내용은 Deluxe, Unlaminated edition 기준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성도입니다. 상당수의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도로, 매우 뛰어난 성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성도는 8.5등급까지의 별이 표시되어 있는 성도로 모두 28장의 성도에 81312개의 별과 약 2700 여개의 비성상 천체(은하, 성단, 성운)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추어들이 쓰는 망원경에 쓰기에는 충분히 자세하고(요즘 많이 보급된 대형 망원경에 쓰기에는 약간 모자라지만) 보기에도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성도는 여섯 가지 판으로 나와 있습니다. 성도의 모양에 따라 딜럭스판(Deluxe edition), 데스크판(Desk edition), 필드판(Field edition)으로 나누고 방수 비닐 코팅 여부에 따라 코팅이 되어 있는 판(Laminated edition)과 되어있지 않은 판(Unlaminated edition)으로 구분할 수 있으므로 모두 여섯 가지(3x2=6)가 됩니다. 


각각의 판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딜럭스판(Deluxe edition): 성도가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하늘색으로 은하수가 그려져 있습니다. 성도의 크기도 데스크판(Desk edition)이나 필드판(Field edition)에 비해 조금 더 큰 편입니다. 


데스크판(Desk edition): 성도가 흑백으로 그려져 있고 은하수는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까만색으로 별과 천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도의 크기는 딜럭스판(Deluxe edition)에 비해 약간 작습니다.


필드판(Field edition): 성도가 흑백으로 그려져 있고 은하수는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까만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천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도의 크기는 데스크판(Desk edition)과 같습니다.


코팅이 되어 있는 판(Laminated edition): 성도에 얇은 비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습기에 강합니다. 야외에서 이슬을 맞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므로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성도는 스프링으로 제본되어 있습니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판(Unlaminated edition): 보통의 두꺼운 종이에 성도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습기에 취약한 편으로 야외에서 사용할 때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 판의 성도는 딜럭스판(Deluxe edition)의 경우 반으로 접어서 스프링으로 제본되어있고(표지는 두꺼운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음), 데스크판(Desk edition)과 필드판(Field edition)은 별도로 제본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딜럭스판은 이 성도의 최상위판입니다. 보기 좋게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은하수도 농담에 따라 하늘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성도의 크기도 커서 각종 천체의 위치를 파악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성도는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내에서 보기에 좋고 야외에서 쓰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100_6323.JPG 

(딜럭스판, Unlaminated edition,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므로 이 사진은 다른 곳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데스크판과 필드판은 딜럭스판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염가판입니다. 성도가 흑백으로 인쇄되어있고 조금 더 작지만 실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크기가 조금 더 작기 때문에 오히려 야외에서 쓰기에는 딜럭스판보다 더 적합합니다. 은하수가 인쇄되어 있지는 않지만, 은하 적도선이 그려져 있어서 어느 정도 은하수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는 있습니다.


100_6319.JPG 

(데스크판, Unlaminated edition,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므로 이 사진은 다른 곳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데스크판은 이름과는 다르게 SkyAtlas 2000.0 시리즈 가운데 야외에서 쓰기에 가장 적합한 판입니다. 바탕색이 하얀색이라 책상에 놓고 메모하기에 좋다고 데스크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야외에서 쓰기에도 가장 편리합니다.


100_6319f.JPG

(필드판, Unlaminated edition, 실제로 필드판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데스크판을 촬영한 후에 필드판과 동일하게 색깔만 바꾸었습니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므로 이 사진은 다른 곳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필드판은 야외에서 실제로 관측을 할 때 쓰라고 만든 판입니다. 검정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천체와 글자를 인쇄해 놓았는데, 야외에서 관측을 할 때 암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외에서 어두운 조명과 함께 쓰다보면 인쇄된 천체가 잘 보이지 않아서 도리어 불편하고, 까만색 바탕을 쓰고 있어서 무언가를 적어두기도 어려워서 실용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성도의 사양은 이렇습니다.


-8.5등급까지의 별 81312개

-주성과 동반성의 각거리가 200초 이하인 이중성, 다중성

+동반성의 밝기가 10.5등급 밝고 각거리가 0.5~30" 인 이중성, 다중성

+동반성의 밝기가 8.5등급 밝고 각거리가 200" 이하인 이중성, 다중성

-가장 밝을 때에 8.5등급보다 밝은 변광성

-2700여개의 성운, 성단, 은하(8.5등급보다 밝은 산개성단, 11등급보다 밝은 구상성단, 13등급보다 밝은 은하, 14등급보다 밝은 행성상 성운)

-주요 성운의 윤곽선

-딜럭스 판은 컬러 인쇄, 은하수 표시


-크기: 딜럭스판 53.3 x 41.3 cm, 데스크·필드판 47.0 x 34.3 cm

-축척: 딜럭스판 8.2 mm/도, 데스크·필드판  7.1 mm/도

-모두 28장의 성도(26장의 주 성도와 2장의 확대도. 확대도는 천구의 북극, 남극, 바나드별, 플레이아데스 성단, 프록시마 센타우리, 처녀자리 은하단, 오리온자리 주요부)

-제본 방식: Laminated edition-모두 스프링 제본, Unlaminated edition-딜럭스판은 반을 접어 스프링 제본, 데스크판과 필드판은 낱장으로 처리

-좌표는 2000.0년 기준


SkyAtlas 2000.0 성도는 전체적으로 매우 잘 만들어진 성도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크기가 커서 야외에서 쓰기에 불편하고 성도에 이어지는 쪽이 몇 쪽인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래에 새로운 개정판을 펴낼 계획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정말로 뛰어난 성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첨언 1. 'Sky Atlas 2000.0 Companion'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Sky Atlas 2000.0에 실린 2700여개의 성운, 성단, 은하의 목록과 해당 천체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Sky Atlas 2000.0 성도와 함께 활용하면 좋은 책입니다.


첨언 2. Sky Atlas 2000.0 성도는 크기가 커서 실제로 들고다니기에 많이 불편합니다. 크기가 작은 편인 데스크판과 필드판도 47.0 x 34.3 cm 정도의 크기인데, 이 정도 크기라면 가방에 넣기에도 애매하고 손으로 들고 가기에도 거추장스럽습니다. 이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복사본을 만들어 쓰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수적으로 원본 성도를 손상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100_6325.JPG 

(이 사진은 다른 곳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이 복사본은 제가 실제로 야외에서 쓰는 것입니다. 크기는 B4 용지 크기와 동일합니다. B4 용지는 A4 용지보다 조금 더 큰 편으로 가방에 넣거나 휴대를 하기에 비교적 편리합니다. 성도를 펼쳐놓고 보기에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100_6326.JPG

(이 사진은 다른 곳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성도를 펼친 모습입니다. 성도(데스크판) 한 장을 두 쪽에 나누어 복사했습니다. 성도의 가운데 부분은 양 쪽 모두에 중복되도록 했습니다. 책으로 만들면 제본으로 인해 가운데 부분이 펼쳐지지 않아서 보기가 곤란하게 되는데, 이 부분의 성도를 양 쪽 모두에 겹치게 복사하여 보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