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표지)
(뒷 표지)
-제목: Sky & Telescope's Pocket Sky Atlas
-저자: Roger W. Sinnott
-출판사, 펴낸 날: Sky Publishing (2006년 3월 30일)
-분량: 110쪽
-언어: 영어
-ISBN-10: 1931559317
-ISBN-13: 978-1931559317
Sky Publishing에서 2006년에펴낸 성도입니다.
제작자가 첫머리에 있는 소개글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성도는 실제 관측에 쓸모가 있으면서도 들고다니기 편리한 성도입니다. 천체 관측을 즐긴다면 매우 추천할만한 성도입니다.
이전까지 야외에서 많이 쓰는 성도로는 Sky Atlas 2000.0이 있었습니다. 이 성도는 8.5등급까지의 별이 나와있고 각종 천체들의 위치도 보기 쉽고 정확하게 그려져 있는 매우 우수한 성도입니다. 다만 크기가 커서(A3 용지보다 큽니다) 휴대가 까다롭고 다루기가 불편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는데, Pocket Sky Atlas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만든 성도입니다.
보통 성도는 자세할수록 크기가 커지는데(크기가 작다면 두꺼워지거나) 이런 성도는 상세한 관측에는 도움이 되지만 아마추어들이 야외에서 쓰기에는 상당히 거추장스럽습니다. 그러나 휴대와 사용의 편리함만을 고려해 크기를 줄이게 되면 성도를 보기가 매우 불편해집니다.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천체를 수록해야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보통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편리한 성도들은 자세하지 못한 편입니다. 실제로 관측에 쓰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Pocket Sky Atlas는 이러한 딜레마를 훌륭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Sky Atlas 2000.0 만큼 자세하지는 않지만, 크기가 작아서(일반 단행본 정도의 크기) 다루기가 매우 편리하고, 실제로 천체 관측에 쓰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자세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도에는 7.6등급까지의 별 30796개와 수 백개의 비성상 천체(성운, 성단, 은하)가 천연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밝은 파란색으로 은하수가 그려져 있고, 커다란 성운이나 은하는 윤곽선도 표시되어 있고, 각각의 성도에는 이어지는 성도가 몇 쪽에 있는지 표기해 놓았으므로 관측 외의 용도로도 활용하기가 좋습니다. 성도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밖에서 쓰기에 아까울 정도입니다(성도를 인쇄하는데 쓴 종이의 질도 좋습니다).
성도는 이렇게 그려져 있습니다.
<원본>
<빨간색 조명으로 봤을 때>
(이 그림은 뒷 표지에 나와있는 예제 성도를 확대한 것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모아레 현상은 스캔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실제 성도에는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더 자세한 예제는 이 글의 끝에 적어놓은 연결고리를 따라가면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7.6등급까지의 별 30796개
+동반성의 밝기가 10.5등급 밝고 각거리가 30" 이하인 이중성, 다중성
+동반성의 밝기가 8.5등급 밝고 각거리가 200" 이하인 이중성, 다중성
+극대기의 밝기가 7.6등급보다 밝고 변광 범위가 0.5등급 이상인 변광성
+11.5등급보다 밝은 은하
+10.5등급보다 밝은 구상성단
+12등급보다 밝은 행성상성운
+구성원의 합이 8등급보다 밝은 산개성단(8등급보다 어두워도 크기가 작아서 잘 보이는 산개성단도 표시해 놓았음)
+성도의 매수: 주 성도 80장 + 세부 확대도 4장(플레이아데스 성단, 오리온자리 대성운 인근, 처녀자리 은하단 영역, 대마젤란 은하)
+성도 설명 및 천체 색인 제공
+축척: 4.8 (mm/도)
+크기: 165 x 228 (mm)
+스프링 제본
제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성도에 표시된 별은 보통의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쓰는 망원경의 파인더로 잘 보이는 정도까지의 별을 수록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용 망원경에 달린 대부분의 파인더는 구경이 30~50mm 정도이므로 7.6등급까지의 별을 고른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 봅니다. 다만 큰 망원경으로 관측할 때에는 약간 모자란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이 때에는 어차피 '우라노메트리아 2000'(Uranometria 2000.0) 같은 자세한(그리고 두꺼운) 성도가 필요하므로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문제를 지적한다면, 표지 부분인데,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 있고 비닐로 코팅도 되어 있지만 야외에서 쓰기에는 내구성이 좀 약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경우 종이 질은 좋지만 습기에 비교적 취약해 보입니다. 밖에서 관측을 하다보면 이슬이 내려 성도가 젖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간 염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추천할만한 성도입니다.
가격도 미화로 19.95달러로 유용함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2009년 8월 기준으로 대략 2만원 중반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성도의 예제는 아래 연결고리를 따라가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2개의 PDF 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 책에 실린 것과 동일한 성도입니다. 목동자리 부근과 처녀자리 은하단 확대도입니다. 아마 초기 인쇄본에서 인쇄상의 문제로 이 부분의 성도가 빠진 상태로 출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조치로 이 2쪽을 공개해 둔 것인데, 지금 판매하고 있는 성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따로 인쇄할 필요는 없습니다.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skychart/33112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