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6~17일 찍은 목성입니다. 그나마 올해 들어선 시상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21시 무렵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반투명한 구름이 하늘을 덮고있어, 밝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올림푸스의 E-M5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서 찍고 있는데, 감도를 3200까지 올려주지 않으면
너무 어두워서 목성이 찍히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고감도 촬영으로 인한 색 정보나 세부 손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WA10mm 접안렌즈 대신 2배 바로우 렌즈만 써서 찍은 것이라 확대율에서 불리한 점은 있지만,
색수차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주변부 상도 더 좋습니다. 투명도는 좋지 않았지만, 비교적 안정된 시상 덕에
인위적인 느낌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38초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스태킹 기법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다음 사진은 17일 00시 29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이 거의 걷혀서 밝기 확보는 훨씬 잘 되었지만,
시상이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아주 심하게 악화된 것은 아니었고, 밝기 확보가 가능한 까닭에 역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그림은 이날 촬영한 두 장의 사진으로 목성 지도를 만들어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