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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삭일 때 남중일 필요가 없는 까닭

by 창환 posted Mar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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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삭인 시점은 지구 중심에서 보았을 때, 태양과 달의 겉보기 황경(황도좌표계에서 경도)이 같아지는 시점을 뜻합니다. 지구의 공전면과 수직인 시점에서 보았을 때 지구-달-해의 중심이 나란히 선 시점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남중은 지구 표면의 관측자를 기준으로 특정한 천체가 자오선을 지날 때를 뜻합니다. 움직임이 아주 빠른 천제가 아니라면 하루 중 고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언듯 생각할 때, 정삭일에는 달의 남중시각과 정삭시각이 같아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릅니다. 그 까닭은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newmoon.jpg


이 그림은 달이 삭이 되었을 때 지구와 달, 해의 위치를 그린 것입니다. 달의 정삭시각은 지구중심에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관측지가 지구의 중심과 달을 잇는 선이 위치하는 지점과 같은 선 위에 있지않는 한, 달의 남중시각과 정삭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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